부산 배출가스 정밀검사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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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배출가스 정밀검사 '부익부 빈익빈'
  • 윤영근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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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부산지역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시행업체들간 검사대수의 격차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검사실적이 상위권에 속한 업체들은 정밀검사가 업체의 경영개선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반면 하위권 업체들은 되례 경영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정업계의 공동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검사정비조합은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가 시행된 지난 7월1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25개 지정정비업체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차량은 모두 2만6654대(재검 포함)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업체당 평균 1066대, 하루평균 523대꼴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것이다.
검사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협신자동차(주)가 2521대로 전체의 9.4%를 차지, 수위를 차지했고, 엘리트종합(2164대), 금사자동차(1908대), 부일종합정비(1743대), 우성자동차정비공업(주)(1565대) 등이 ‘빅 5’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또 카랜드종합정비(주)(1552대), 대한정비(1301대), (주)현대정비(1257대), (주)국제자동차정비(1078대), 센텀종합정비(1036대)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뒤늦게 정밀검사에 뛰어든 3개 업체를 제외한 업체 가운데 D·G·N·J 등 일부 업체는 500∼600대 수준으로 손익분기점에도 밑돌고 있어 추가로 정밀검사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는 업체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업체들은 도심권 등 차량밀집지역에 소재하거나 주변 인근지역에 경쟁업체가 없는 비교적 독립적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하위권 속한 업체들은 대부분 공단으로 기능이 크게 떨어진 사상·사하지역 소재 업체들로서 주변 여건이 경쟁력의 관건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이 지정업체들간 검사대수에 큰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지정업계가 초반 기대 이상의 검사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업계차원에서 신문·방송 등에 대대적으로 전개한 홍보에다 개별업체의 마케팅이 시너지효과로 정밀검사 물량을 대거 지정업계로 끌어온 것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영근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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