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대구∼부산 고속도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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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구∼부산 고속도로 개통
  • 이제구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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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부선 철도와 이웃하며 영남지역 남부내륙을 관통해 대구와 부산을 최단거리로 잇는 신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지난 2001년 2월 착공에 들어간 지 5년여의 공기 끝에 완공돼 오는 25일 공식 개통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경부고속도로 및 구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의 고질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운전자의 편익도모는 물론, 산업발전의 본거지인 구미·대구권역과 물류유통의 중심기지인 부산권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해 물류이동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민간자본으로 건설됐다.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착수한 고속도로 사업으로 민간자본 1조8000여억원과 국고보조 7000여억원을 포함, 총 투자비 2조5473억원(용지 보상비 2700억원 포함시 2조8000여억원)을 들여 신대구부산고속도로(주)(대표이사 노재민)에서 시행하고, 현대산업개발(주)를 비롯 금호건설(주)·(주)대우건설·두산중공업(주)·대림산업(주)·SK건설(주)·(주)경동·(주)협성종합건업 등 국내 유수의 8개 건설사가 참여 시공했으며, 지난 1988년 10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2001년 2월에 착공에 들어가 올해 완공까지 실제 17년여만에 대역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대구시 용계동 동대구JCT(분기점)에서부터 경산, 청도, 밀양, 김해의 상동을 거쳐 대동JCT까지 총 연장 82.05㎞, 폭 23.4m의 왕복 4차로로, 2개의 고속도로 분기점과 IC 7곳(동대구·수성·청도·밀양·남밀양·삼랑진·상동), 고속도로 중간쯤인 청도군 상·하행선에 각각 1개씩 휴게소가 있다.
현재 도로 완공률은 100% 수준으로, 낙석방지 보강, 전기·신호체계 정비 등 일부 마무리 막바지공사를 오는 2월11일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2월 착공으로부터 연인원 450만명, 시멘트 약 80만t이 투입돼 완공된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터널구간을 제외하고는 노면을 아스팔트로 처리했으며, 산악지형으로 인해 터널과 교량이 많아 교량 104개소, 터널 13개소 등 전체 노선의 40% 이상인 약33㎞를 교량과 터널로 시공됐다.
특히 이번 고속도로 건설에는 다양한 공법이 적용돼 대표적인 예로는 청도군과 밀양시를 잇는 길이 1300m의 고정대교는 교량 높이가 50여m로 매우 높기 때문에 기존공법으로는 교량상판 자체에 대한 시공이 불가능해 교량상판 자체가 스스로 콘크리트 상판을 형성해 가는 F.C.M(Free-Cantilever Method)공법으로 시공됐으며, 이 외에도 길이 1290m의 밀양대교는 450t 잭 4개를 사용해서 일방향 I.L.M(Incremental Launching Method ; 연속압출공법)을 적용 건설했고, 이는 국내 최초 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시공된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산과 계곡이 많은 험준한 지형으로 곳곳에 30m 길이의 야생동물 통로도 조성했다.
제한속도 110㎞(설계속도 120㎞)의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의 대구∼부산간 거리가 약 120㎞인데 비해 82.05㎞로 40㎞ 정도 짧아 운행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돼 기존의 경부고속도로에서는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던 대구∼부산의 운행시간이 50분내지 1시간이면 충분하게 된다. 그리고 남해고속도로 및 국도를 이용한 부산∼밀양간이 1시간20여분 소요됐지만 이 고속도로를 이용하게 되면 30분 거리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하루 예상 통행량은 5만∼6만대로 예측되고 있으며 ▲연간 약 45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기존 경부고속도로 및 구마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효과와 ▲도심통과 교통량의 외곽처리에 따른 부산 및 대구시의 도심교통난 완화 ▲명지·녹산·신호공단과 부산항 및 신항의 물동량 수송의 원활화 ▲청도·밀양·삼랑진 등 영남 내륙지역의 개발 촉진과 관광산업 활성화 ▲대구∼부산간 운행시간 단축에 따른 유류비 절감(쏘나타 승용차 기준 편도 6000원) 효과 등이 기대되고 있다.
이제구기자 jg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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