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총선특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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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총선특수 없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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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거 분위기 확산으로 물량 감소 뚜렷

선거철만 되면 유세차량 동원, 선심관광 등으로 특수를 누렸던 전세버스 업계가 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 선거운동 단속, 포상제도 실시와 공명선거 분위기 확산으로 오히려 물량이 줄어들어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총선으로 인한 단체관광 수요가 전혀 없는 것은 물론, 수학여행·관광단체 등 봄철 기존 수요도 선거일 이후로 미뤄지는 등 예년에 특수를 누려왔던 총선이 오히려 악영향을 주고 있다.
예년에는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단체관광 등이 줄이어 업계가 호황을 누리기도 했지만 올해는 이 같은 수요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탄핵 등 어수선한 정치 상황 등으로 인해 학생단체 등 각 단체행사를 선거일 이후로 미루는 경우가 많아 4∼5월 봄철 관광 성수기를 앞둔 상황임에도 문의전화조차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등을 통해 관광정보를 얻기가 수월해져 자가용을 이용한 개별 관광이 늘어나 전세버스를 이용한 관광객 자체가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에다 선거 영향까지 겹쳐 손을 놓고 있는 처지다"라며, "다양한 상품 개발 등으로 노력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년이면 문의가 늘어나는 시기임에도 문의가 늘지 않고 있다"면서 "각 단체들이 행사를 선거 이후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어서 총선 이후에는 좀 아나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선거 특수가 없어진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예전과 달리 선거 판이 깨끗해진 반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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