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사 임협내용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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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사 임협내용 문제없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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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근로자 처우개선 측면 바람직" 반응
"현 승객수 유지땐 요금인상 영향 없을 듯"

서울시가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지난 23일 "임금인상은 노사합의 사항으로 시에서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임금인상이 차후 요금인상에 반영은 되겠지만 현재는 얼마나 영향을 줄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다"며, "이번 임금협상에 대해 시에서는 버스 근로자 처우개선과 서비스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오히려 잘됐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7월부터 새로운 버스체계가 시행되면 운송비 절감요인이 있어 승객 수만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근로자 임금인상은 운영과 요금인상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버스 서비스 고급화에 따른 요금 조정과 기사들의 처우개선, 더 높은 서비스 요구가 시의 기본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시내버스 노사가 2월부터 5%, 7월부터 16.14% 임금인상을 합의한 것과 관련, 일부에서는 7월 이후 시가 운영적자를 보전토록 돼있어 임금인상이 모두 요금인상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편 버스체계 개편이 시행되는 7월부터 적용될 버스 요금은 건교부의 유류세 인상 보전분이 포함돼 있어 인상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대중교통 수단 거리합산 요금제와 수입금 공동 관리제 실시 등에 따른 운송원가를 산정,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현재 진행중인 용역결과가 나오는 6월경에 확정된다.
이와 관련, 시는 새로운 버스 체계가 시행되면 운송 수입금의 명확한 관리와 정비비용의 적정화 등으로 운영이 투명화되기 때문에 상당부분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예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운영비 상승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체계 개편 초기에는 승객수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어 정착될 때까지 당분간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혼잡 통행료 징수 등 수요관리정책으로 승용차 사용을 억제하고 버스로 승객을 유도해 운영여건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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