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개통]'꿈의 교통혁명' 고속철도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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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개통]'꿈의 교통혁명' 고속철도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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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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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00km 무한질주...경부.호남선 동시 개통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교통지도 대폭 변경될 듯

'꿈의 교통혁명' 고속철도 시대가 4월1일 대단원의 막을 열었다.<관련기사 3·8면>
시속 300km의 속도로 무한질주를 하게 될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가 동시에 개통됐다.
이에 앞서 철도청은 지난 30일 서울역 광장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건 국무총리와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 각계 인사 등 1천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고속철도 개통식을 가졌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경과보고를 통해 "고속철도 개통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오늘의 값진 성과는 국토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세계 물류 대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치사에서 "고속철도는 국가 경쟁력의 상징이자 21세기 우리가 만들어갈 번영의 기반"이라며, "고속철 개통이 국민 소득 2만달러 시대, 다 함께 잘 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속철도는 서울∼부산간을 2시간 40분, 서울∼목포간은 2시간 58분에 돌파하게 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일약 대한민국 교통지도를 고속철도 중심으로 바꿔 놓게 된다.
고속열차는 중장거리 거점수송위주로, 일반열차는 고속철도 정차역이 없는 중소도시 수송 편의를 위한 연계수송 중심체계로 전면 개편된다.
또 고속버스 고갱의 40%, 항공 고객의 69%가 고속철도를 이용하게 돼 교통수단간 효율적인 역할분담으로 국가교통체계가 재편된다.
경부·호남선의 여객수송능력도 열차횟수로는 하루 1.4배 증가하고 좌석공급 능력도 하루 4만7천석에서 10만7천석으로 약 2.3배 늘어나며, 하루 철도 이용자도 현재 18만명에서 18만4천명으로 크게 늘어난다.
또 승객이 고속철도로 옮겨감에 따라 기존 철도는 보다 많은 화물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교통혼잡으로 인한 물류난이 크게 줄어들고, 물류비가 줄고 운송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국가 경쟁력도 한 단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청은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인한 교통혼잡해소, 운행비 절감 등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조8천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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