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C 측정기기 제작업체 상혼에 소비자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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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C 측정기기 제작업체 상혼에 소비자 피해 속출
  • 서철석 기자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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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자동차정비업체 및 탄화수소대행업체들이 경영난으로 자동차도장부스에서 도색작업 중 발생되는 탄화수소(THC)을 측정하는 고가의 설비기기 구입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악용, 일부 대기환경오염 측정기기 제작업체들이 얄팍한 상술로 업체에 눈가림식 판매를 하고 있어 선의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된다.
대구지역 환경청 산하 환경보건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에서 대기환경 오염측정 대행업체로 등록, 운영되고 있는 것은 30여곳에 달하고 있으나 정작 제대로 된 측정장비를 갖춘 곳은 전무한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기환경측정 대행을 하고 있는 정비업체들의 경우 검증이 확실하지 않은 활성탄으로 측정치 수치를 줄여준다는 측정기기 제작업체의 감언이설에 속아 기기 설치 후 문제점이 발생해 다시 고가의 기기를 구입하는 등의 피해가 속출, 정비업계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현재 이들 측정기기 제작업체들은 행정관청의 지도 단속시 활성탄을 꼽아 놓고 작업을 하는 척만 하면 된다고 측정대행사업자들을 현혹, 활성탄을 30만∼60만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측정기기 제작업체들은 자동차 도장부스에서 도색작업시 발생하는 탄화수소(THC)가 사실상 고가의 정밀기기로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저렴한 가격대의 활성탄 장착장비를 구입를 독려, 판매 후 사후관리에는 모른 척하고 있어 업체의 피해가 더욱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한경청 관계자는 “측정대행업체들이 영세해 고가인 수천만원대의 탄화수소 측정장비를 갖추기가 싶지 않다”면서 "이같은 점을 악용해 일부 측정기기 제작업체들이 검증되지 않은 부실한 장비를 정비업체에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철석기자 csseo@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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