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교통카드 택시사용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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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통카드 택시사용 어려울 듯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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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수수료·사용불편 등 단말기 장착 반대
서울시 "강제화 어려워... 7월 이후 장착 유도"

버스·지하철·택시 등 운수요금과 유료도로 통행료, 공영 주차장 주차료는 물론 국립공원 입장료, 각종 민원 수수료 지불까지 가능토록 계획하고 있는 서울시의 신교통카드가 오는 7월1일 시행돼도 바로 택시에 사용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는 택시 신교통카드 단말기 장착을 강제사항으로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택시업계는 카드수수료 부담, 사용불편, 운전자 소득감소 등을 이유로 장착을 반대하고 있어 7월1일이후 시행초기에 택시에서 신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시 운수물류 담당 관계자는 신교통카드 추진사항에 대해 “현재 서울 스마트카드에서 단말기 제작 방식을 검토중”이라며, “요금인상의 서비스개선조건으로 단말기 장착을 강제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지만 현실적으로 강제로 하기가 어려워 7월 이후 장착을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택시업계 특히 서울택시조합은 신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단말기 장착을 선택사항으로 할 경우 시에서 장착비를 지원해도 장착하는 택시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택시의 경우 신교통카드 시스템의 문제점으로 부가세납부세액경감액(50%, 1일 대당 수익금 22만원 기준 6천원)에 육박하는 2.5% 카드수수료(2.5%, 5천5백원)와 카드깡 등으로 인한 노사관계 불안, 불량카드나 카드잔액부족으로 인한 승객과의 마찰, 팁 차단으로 인한 운전자 소득 감소, 이로 인한 운전기사 부족현상 증가 등을 반대이유로 들고 있다.
개인택시조합에서도 불량카드 여부 확인 불가와 이로 인한 승객의 거부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신교통카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RF방식(IC 내장 비접촉식)과 기존 MS방식(마그네틱 카드 접촉식)을 동시에 사용 가능토록 해줄 것과 미터기, 요금 영수증 발급기, 외국어 통역시스템, 콜단말기 등이 이미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신교통카드 단말기는 카드단말기, 핸즈프리, 영수증프린터, GPS 수신기가 통합된 단말기로 공급해 줄 것을 시에 건의한 상태다.
신교통카드 사업은 시에서 대중교통체계 개선에 따른 지하철, 버스 요금 합산 처리와 각종 카드 통합으로 시민의 사용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으며, 택시에도 적용해 시민 편의증대는 물론 경영투명성 확보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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