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도청에 따르면, "호남선 고속열차의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오는 2006년부터 기존 열차의 절반인 1개 열차에 10량으로 구성된 소형 KTX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올 연말까지 20억원을 새 KTX의 성능·모양·주조 등에 대한 기본 설계를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형 KTX는 특히 최고 속도가 시속 350km로 프랑스에서 도입된 기존 열차보다 20km 정도 더 빠르고, 새마을호나 무궁화호처럼 회전식 좌석이 배치될 전망이다.
철도청은 이미 (주)로템 등과 공동으로 차량 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차세대 한국형 고속열차인 G7을 개발, 지난 해 시험운행을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 철도청 관계자는 "호남선의 경우 여객 수송 수요가 적어 소형 차량을 투입하는 것이 고속철 운영비 절감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10량짜리 차량을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속철도 개통 이후 호남선은 평균 승차율이 50%대로 80%가 넘는 경부선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