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세버스 새 사령탑 신보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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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세버스 새 사령탑 신보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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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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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업계가 지난달 30일 총회에서 참석 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신보감 광주조합 이사장을 연합회장으로 추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연합회의 이번 새 대표자 선출은 그간 반목과 질시, 분열과 갈등으로 비춰져왔던 전세버스업계의 부정적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업계 내외에 보여줌으로써 바람직한 현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13일 취임식을 갖는 신 회장을 만나 저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먼저 축하부터 드린다. 오랜 내분 끝에 회장 추대라는 성과를 일궈냈는데.
▲시대가 변하고 있고 업계도 변해야 한다는 인식을 업계 대표자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실천한 결과로 받아들인다. 어느 업계건 내부적으로 잡음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업계 발전과 사업자 및 종사자의 권익보호를 위해서라면 더 이상 소모적 분란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시·도 이사장들께서도 공감하신 까닭으로 이해한다.
화합·단결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깊이 인식, 이를 바탕으로 업권 신장에 최선을 다하겠다.
-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가.
▲전세버스운송사업은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많은 사업자들이 사업을 포기하는가 하면 시장질서도 매우 혼탁해져 있다.
요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공급량이 많기 때문이다. 수급조절장치가 없으니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거의 무제한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고 이 때문에 업계 전체가 공급과잉으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구조는 반드시 개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전세버스업의 면허제 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자주 사회문제로 부각돼 왔다. 교통안전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 아닌가.
▲다소 미흡했던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질 것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안전대책을 수립, 지속·반복적으로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
단속이나 처벌도 중요하지만 예방차원에서의 종사자 개개인의 안전에 관한 의식 제고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점을 감안, 현장 중심의 안전의식 확산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 여담이지만, 신 회장에 대해 강성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들은 적이 있다(웃음).
나는 원칙과 논리를 갖고 업무를 수행하되 순리에 따르고자 한다. 하지만 상대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순리를 일방적으로 역행하면 결코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업계 대표자로써 더욱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나갈 생각이다. 주위 분들과 늘 협의해 의견을 모으고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것이다.
그렇지만 업권 문제에 만큼은 강성 소리를 들더라도 할 말은 할 것이다. 소신과 원칙을 지키면 그것이 오히려 바람직한 것 아닌가.
박종욱기자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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