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사막에 KTX의 깃발이 휘날린다
상태바
사하라사막에 KTX의 깃발이 휘날린다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중씨, 사하라마라톤 대회 출전

30년간 철마와 함께 달렸던 지천명(知天命)의 기관사가 사하라사막의 모래바람을 가른다.
서울기관차승무사무소(김만웅) 소속 철도기관사 이영중씨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모로코 사하라사막에서 열리는 사하라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이 대회를 위해 2년간 준비해 온 이씨는 지난해 동아마라톤대회에서 3시간 9분 22초의 완주기록과 백두대간 종주·울트라마라톤 완주 등 42.195km 24회 완주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하라 마라톤 대회는 낮 기온이 영상 50도이고, 밤 기온은 영상 5도로 기온차가 큰 상황에서 6박 7일간 2백80km를 달리는 경기다.
참가자들은 7일간 식량과 침낭·의류 등을 담은 10kg의 배낭을 소지해야 한다.
대회 코스는 자갈고원과 모래언덕 등 6곳으로 구성되며 각 구간의 거리는 20∼80km로 일정하지 않다.
전체 코스의 절반이 모래로 구성된 이번 경기에서 주최측이 제공하는 것은 공동텐트와 마실 물·낙오자를 태우고 갈 차량뿐이다.
이씨는 "힘들 때마다 고속철도 완공 12년 여정을 떠올릴 것"이라며, "완주를 통해 우리 고속철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