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운행 안정국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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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운행 안정국면으로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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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운행률 95% 이상 기록...승차율 경부 70.6, 호남 43%

개통이후 일부 고장과 지연운행으로 우려를 낳았던 고속철도가 운행한지 2주째로 접어들면서 95% 이상의 정시율을 기록하는 등 점차 안정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속철 개통에 따른 일반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승객불편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정시율은 세계 최고 수준=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운행된 KTX의 정시율이 평균 96.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통첫날 정시율이 93.8%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것이다.
이 기간 총 운행횟수는 1천457회였고 이 중 1천409개 열차가 정시에 들어왔고, 10∼29분 지연이 41회, 30∼49분 지연이 4회, 50분 이상 지연이 3회였다.
총 수송량은 경부선 70만6천600명, 호남선 15만5천200명 등 총 86만1천800명이었고 승차율은 경부선 70.6%, 호남선 43%였다.
호남선 수송량 및 승차율이 경부선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은 경부선에 비해 운행횟수가 3배 이상 적은데다, 고속철 전용선이 아닌 일반선로를 이용함에 따라 고속철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때문으로 철도청은 풀이했다.
같은 기간 KTX로 벌어들인 수입은 경부선 219억7천만원, 호남선 44억9천900만원 등 총 264억6천9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청 관계자는 "지난 2001년 6월 개통한 프랑스 TGV 지중해선이 개통 후 1개월 동안 정시운행율이 75%에 불과했고, 개통 후 6개월이 지나서야 90%대의 정시율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KTX는 정시율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반열차 증편 등 고객불편 최소화해야=철도청이 KTX 운행에 따라 통일호, 무궁화호, 새마을호 등 기존 일반열차의 운행횟수를 크게 감축하면서, 일반열차의 운행간격이 길어져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열차 감축으로 KTX가 정차하지 않는 구간의 주민불편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일반열차의 정차역수를 늘리다보니 운행시간이 약 30∼40분가량 늘어 오히려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철도청은 지난 12일부터 무궁화호 및 새마을호 일부 열차를 증설 운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승객 불편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철도청은 "KTX와 일반열차가 경부선 및 호남선 일부 선로를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감축운행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선로용량이 허용하는 노선에 대해서는 증편을 검토해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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