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고속버스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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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 고속버스에 직격탄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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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1일 고속철도 개통후 고속버스 주요노선 승객이 전년대비 평균 19.3% 줄었고 이중에서도 부산과 대구의 승객감소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버스조합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목포 등 고속철도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11개노선 수송추이 분석 결과, 주말 승객은 지난해 2만8천122명에서 5천606명이 줄어든 2만2천516명으로 19.9% 감소했으며 주중 승객은 2003년 동기간 1만5천988명에서 올해는 3천5명이 줄어든 1만2천983명을 기록해 18.7% 감소했다.
특히 부산은 전년대비 주말 승객이 무려 64.6%(-851명)로 내려앉았고 주중은 73.7%(-289명)에 그쳐 승객감소세를 선도했다. 이는 11개 노선의 올 평균 80.65%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치다. 대구도 주말과 주중 각각 전년대비 70.7%(-796명)와 75.6%(-327명)로 나타나 부산의 뒤를 이었다.
또 광주와 목포 등도 승객이 평균 77.3%와 72.45%로 각각 줄었으며 강릉·속초·울산·포항 등 간접 영향권 지역 노선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반면 천안은 주중에는 지난해 대비 98.9%였고 주말승객은 오히려 227명이 늘어 유일하게 100%를 넘어선 109.2%를 보였다.
업계관계자는 " 고속철도 주요노선인 부산, 대구의 감소세는 뚜렷하고 목포, 광주, 대전도 그 뒤를 이어 고속철 영향이 있는 걸로 본다"라며 " 그러나 간접영향권인 강원방향이나 고속철이 정차하지 않는 노선에도 승객이 줄어드는 걸 보면 고속철도 영향으로만 모든 걸 설명할 수 없어 업계가 좀 더 면밀히 지켜보며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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