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수단에 고속철도 효과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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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수단에 고속철도 효과 확실
  • 박종욱 Pjw2cj@gyotongn.com
  • 승인 2004.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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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고속버스 수요 68.2∼35.4% 줄어
고속철 개통 한달 실적 분석


고속철도 개통이후 한달동안 김포∼대구 노선 항공기 탑승객 수가 3분의 2 이상 감소하고 서울∼부산 고속버스 승객이 30% 이상 줄어드는 등 고속철도와 경쟁관계에 있는 항공·버스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1∼28일 국내선 주요 항공노선의 승객추이를 분석한 결과 김포∼대구와 김포∼부산 노선의 항공기 탑승객 수가 지난 1∼3월 일평균에 비해 각각 68.2%와 40.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광주와 김포∼목포 노선의 승객도 각각 29%와 21.6%가 줄었다.
김포∼대구의 경우 지난 1·4분기 일평균 탑승객이 2천917명이던 것이 926명으로 급감했고 김포∼부산은 1만6천59명에서 9천488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신 김포∼제주 노선은 고속철도 개통이후 이용객 수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률은 고속철도 개통 전후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고속버스의 경우 장거리 구간을 중심으로 전국고속버스 운송조합이 지난 1∼2일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서울∼부산은 35.4%, 서울∼대구 29.3%, 서울∼광주 25.3%, 서울∼목포 20%가 각각 고속철도 개통뒤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서울∼천안 구간은 오히려 9.2% 증가했다.
한편 항공사들은 국내선 항공편 이용객이 급감함에 따라 다양한 승객유치 대책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운영비용 절감을 위한 항공∼철도 연계판매 방식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고속철도와의 코드셰어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인터넷에서 예약은 물론 발권, 체크인까지 가능하도록 한 ‘탑승구 직행서비스’를 실시해 승객의 탑승시간을 단축시키는 한편 국내선 전담 승무원제를 운영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고속버스는 미 운행노선을 적극 개발, 수요 확보에 나서는 한편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확대 방안 등 제도개선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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