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착공 700일 기념 이색 안전기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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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 착공 700일 기념 이색 안전기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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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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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인천대교 시행사 인천대교(주)가 인천대교 착공 700일 맞아 지난 8일 송도국제도시 내 홍보관에서 인천대교 착공 700일 기념 안전기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인천시장을 비롯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철수 한국도로공사 인천대교건설사업소장, 김수홍 인천대교(주) 대표이사, 김화수 삼성JV 현장소장 등 인천대교 유관기관 및 시공 관련업체 관계자, 현장 근로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배를 이용해 해상 공사현장을 둘러본 뒤 성공적인 공사 완료와 근로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길이 20m의 대형 시루떡을 다 함께 자르며 안전현장 만들기를 다짐했다.
이어 퓨전 국악 타악그룹 '야단법'의 신명나는 타악 공연이 현장에서 펼쳐져 근로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김수홍 인천대교(주)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시경에 '행 백리자 반 구십(行 百里者 半 九十)', 즉 100리 가는 사람이 90리를 걸어야 비로소 절반을 지난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며 "인천대교 건설사업이 끝나는 날까지 초심을 잃지 말고 안전한 현장을 만드는데 모두의 노력과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의 인천대교는 현재 46%라는 빠른 공정률을 기록하면서 당당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으며, 해저에 파일 630여개를 박는 난공사였던 기초공사 부분이 최근 모두 마무리 됐고 현재 교각 위 상판 거치 작업이 한창이다.
인천대교 공사의 하이라이트인 사장교 주탑은 총 높이 238m 중 90m 높이만큼 건설됐다.
이같은 인천대교의 빠른 공정률은 설계와 시공을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을 채택, 공기를 단축한 결과로, 인천대교는 약 19개월의 공기 단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 교량 기술의 전시실로 불릴 정도로 최첨단 공법이 대거 적용됐으며, 국내 최대, 세계 최대 규모의 대형 장비들을 과감히 투입, 현장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인천대교의 경우 공기 단축과 정밀 시공을 위해 대부분 자재를 육상 제작장에서 미리 제작하고 있으며, 길이 50m, 무게 1400t의 상판을 비롯 많은 중량 자재를 육상에서 해상으로 옮겨야 하는 과정이 많아 대형 장비의 투입이 불가피하다.
현재 인천대교 건설 현장에는 거대 상판을 교각 위에 자동으로 설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론칭 거더(Launching Gantry)와 캐리어(Carrier)가 투입돼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인천대교 건설의 하이라이트인 사장교 주탑과 800m에 달하는 주경간 부분은 현대 교량 기술을 집대성해야 하는 부분으로, 역Y형의 주탑은 63빌딩 높이의 곡선 구조물을 한치의 오차 없이 콘크리트 작업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자동 상승 거푸집 시스템을 도입했다.
한편 2009년 10월 개통 예정인 인천대교는 총 연장 12.34㎞, 왕복 6차로의 바다 위 고속도로로, 국내 최장, 세계 5위(주경간 800m) 규모의 장대 해상 사장교이다.
사업비 규모는 1조5914억원, 영국 건설전문지 컨스트럭션 뉴스에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 프로젝트로 꼽힐 정도로 규모와 기술의 다리로 인정받았다.
사업시행사인 인천대교(주)는 영국 에이멕사와 인천시, 국내외 재무투자자 등이 인천대교 건설 및 운영(완공 후 30년)을 위해 출자한 회사이다.
임중식기자 imjs4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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