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략은 기존 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산업의 육성을 통한 '첨단과학과 미래산업의 중심 경상북도'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환동해권 중심의 경북 건설 ▲신 성장 동력산업의 선택과 집중 ▲고부가 바이오·생태산업 창출 ▲상생의 국가균형발전을 전략목표로 삼아 ‘포항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10대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제시했다.
지난 6월 말에 발표한 '새 경북비전 2010'이 김관용 도지사가 임기내 이루고자 하는 사업을 담은 실행계획이라면 이번 장기발전 전략은 다음 정부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경북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경북도는 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TF팀을 운영,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구경북연구원과 관련 연구기관, 대학교수 등의 자문을 받았다.
주요내용은 먼저 동해안권에는 '환동해권 중심 경북 건설'이라는 전략목표로, 영일만항 조기 건설로 인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요건을 갖추고, 포항의 세계적 철강산업, 풍부한 R&D, 주변 관광자원을 활용한 '포항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며, 김 지사 취임과 동시에 추진해온 '동해안 해양개발'과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3개 주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남부권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성장 동력산업 발굴 및 육성'이라는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자 부품 소재, 기계 자동차 부품, 에너지 부품 등 '글로벌 부품소재 3C밸리'를 조성하고, 경북 남부권의 독특한 문화정체성 확보와 도시민의 휴식공간을 조성, 문화유산의 복원과 보전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신라 가야문화권 관광자원화' 등 2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북부권에는 '고부가 바이오. 생태산업 창출'이라는 전략목표로, 생물 바이오 자원을 활용한 한류식품, 생약 등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그린 바이오 산업벨트 조성', 한국의 핵심생태축인 백두대간을 친환경적으로 보전 개발하는 '백두대간 친환경 성장축 형성', 한(韓)스타일과 융합된 유교문화의 산업·국제화를 통해 낙후지역을 개발하는 '韓스타일 융합 유교문화 산업화'를 추진한다.
특히 경북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철도·고속도로·공항·항만 등 '네트워크형 광역 인프라 확충'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 동서 6축 및 남북 7축 고속도로 개설과 88고속도로 조기확장, 동해중부선 부설과 중앙선·대구선 복선 전철화, 동남권 신 국제공항 건설과 영일만항 조시 건설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일기자 sl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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