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중고차 잔존가치 ‘고공행진’…“기아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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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중고차 잔존가치 ‘고공행진’…“기아차 1위”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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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9종 조사…니로, 프리우스, 아이오닉 순
친환경차 관심 높아지면 동반상승…준중형 모델 ‘약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 전용 모델의 잔존가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SK엔카닷컴에서 거래된 하이브리드차 9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 국산차는 기아 니로, 수입차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가장 높았다. 같은 차량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이 가솔린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준중형 모델들이 젊은 층의 관심을 뒤에 업고 높은 잔존가치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 대상은 현대 아이오닉, 쏘나타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기아 니로, K5 하이브리드, K7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의 2016년식 모델이다. 대상 차량은 2016년 신차시장에서 2000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1위를 차지한 기아 니로의 잔존가치는 71.9%, 2위 토요타 프리우스는 68.1%로 두 모델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친환경 전용 모델이다. 현대의 친환경 전용 모델 아이오닉의 잔존가치는 64.1%로 분석됐다.

하이브리드 중형세단 중에선 캠리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가 66.6%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아 K5 하이브리드가 65.7%,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62.3%였다. 캠리, 쏘나타, K5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같은 이름의 가솔린 모델보다 잔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캠리 가솔린의 잔존가치는 59.7%, K5 가솔린은 64.1%, 쏘나타 가솔린은 61.7%이다.

이외 준대형 하이브리드차 중에서는 그랜저 HG 하이브리드의 잔존가치가 65.0%로 가장 높았고 렉서스 ES300h가 63.6%, 기아 K7 하이브리드가 62.2%였다.

브랜드별로 보면 기아차의 잔존가치가 평균 66.6%로 가장 높았고, 토요타·렉서스가 66.1%, 현대차가 63.8%였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의 신차 판매 시 프로모션, 정부 보조금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중고차시장에서 친환경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하이브리드차의 잔존가치가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수준이며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준중형 하이브리드차의 잔존가치가 특히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5월 국산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고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32.2% 급증했다.지난해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대수는 1만2000여대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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