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교통카드 지급 인원 수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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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교통카드 지급 인원 수 대폭 확대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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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까지 8000명 넘는 고령운전자 신청해
지급 인원 기존 1000명에서 7500명으로 확대
절반은 연령순, 나머지 절반은 추첨을 통해 지급하기로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어르신에게 제공하는 교통카드 지급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운전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1000명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한다는 처음 계획을 수정해 총 750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 해 동안 어르신 1387명이 운전면허를 반납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벌써 지난 5월 말 기준 8000명이 넘는 어르신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면허 자진 반납 어르신 지원 조례를 지난 3월 말 공포, 관련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

시는 7500매 교통카드 지급 기준을 절반인 3750매는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순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3750매는 면허 반납한 어르신 중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것으로 정했다.

아울러 이번 시범 사업에 선정되지 못한 어르신에게는 다음 지원 사업 시행 시 별도 절차 없이 자동 응모 처리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양보와 배려 운전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실버마크 스티커를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경로당이나 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실시하는 교통안전 교육을 통해 최근 증가 추세인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활동을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4.9%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15% 증가했다. 또한 동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4% 감소했지만,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1% 감소하는데 그쳤으며 부상자는 전체 부상자 수가 6.2% 감소한 반면 고령자는 오히려 17.1%나 증가했다.

강진도 교통운영과장은 시의 어르신 교통안전 대책은 보행 사고 뿐아니라 어르신 운전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에도 목적이 맞춰져 있다교통카드 지급 시기 등 각 사업에서 나타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하여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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