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단 부산본부장 잦은 인사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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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단 부산본부장 잦은 인사 ‘도마 위에’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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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연속성·효율성 고려 없이 6개월마다 바뀌어
“위상제고는커녕 마이너스 요인…빨리 시정돼야”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장의 업무 연속성을 고려하지 않는 잦은 인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

부산지역 사업용자동차 교통사고 예방 등 교통안전 관련 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본부장에 대한 인사를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6개월 단위 인사가 반복되고 있는데 대해 지역 교통업계는 안타까움을 넘어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업계는 “새로 부임한 본부장과 협업을 본격 추진하려면 또 본부장이 교체돼 소통이 일시 단절되고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려면 일정시간이 소요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너무 잦은 인사에 대해 업계는 공단의 인사권자가 지역 교통안전 분야에 대한 이해가 낮은데서 온 결과로 받아들이면서도 홀대를 받고 있다는 분위기다.

유창재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 본부장은 이달 1일자로 부임했다. 하지만 앞서 근무했던 장재필 본부장은 올해 1월2일 부임한 이후 6개월만에, 장 본부장 앞에 근무했던 곽일 본부장 역시 6개월만에 자리를 옮겼다. 이들에 앞서 근무했던 본부장들도 대부분 재임기간이 6개월 정도의 ‘단명’에 그쳤다.

교통업계는 부산의 경우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에 비해 줄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물론 서울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높은 상황에서 본부장의 잦은 교체는 받아들이기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때 본부장이 2년 정도 근무하면서 지역의 유관기관과 원활한 협업체계 구축과 함께 공단의 외연을 넓혀 위상을 높여온 종전의 인사 흐름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올 4분기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안전속도 5030’ 시행을 목표로 홍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에 한 축을 맡고 있는 공단 부산본부장의 잦은 인사로 협업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일고 있다.

공단 위상 제고에 도움은커녕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교통업계가 지적한대로 지역의 실상을 파악하고 관련 업무를 추진해 성과를 이루려면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일정기간이 필요한데도 6개월 단위로 책임자가 바뀌면 일선의 현안을 파악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시점에 본부장이 교체되면서 초래되는 손실은 고스란히 업계의 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이러한 본부장의 잦은 인사는 시정돼야 한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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