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타다 프리미엄 서울에서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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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타다 프리미엄 서울에서 ‘첫발'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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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변경 신청한 개인택시기사 11명 인가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타다 프리미엄’이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에서 첫 발을 떼게 됐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타다 준고급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에 신청한 서울개인택시기사 11명이 시로부터 사업 변경 인가를 받았다.

시는 서울개인택시조합과 해당 자치구에 이 같은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 사실을 알리고 이에 따른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타다 프리미엄으로 사업 변경을 신청한 개인택시기사는 총 11명으로, 기존 중형택시 7명과 모범택시 4명이다.

중형택시에서 고급택시로 사업 전환 인가를 받으려면 최근 1년간 행정처분 내역이 없어야 하며 무사고 경력도 5년 이상이어야 한다. 모범택시에서 고급택시로 변경할 경우 행정 처분과 무사고 경력 각각 1년 이상이어야 한다.

사업계획변경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3개월 이내 관할구청에서 고급택시 번호를 부여 받아 전환 등록을 완료하면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서울 시내에서 타다 프리미엄 차량이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타다 프리미엄 요금은 기존 고급택시 보다 낮은 '모범택시' 수준으로 설정됐다.

시에 신고한 타다 프리미엄 요금 내역을 보면 기본요금은 2㎞에 5000원이며 거리요금은 100m에 122원, 시간요금은 30초에 154원이다. 여기에 탄력요금제가 적용돼 0.8~4.0배 할증이 붙는다. 요금산정은 시간·거리 부분동시병산으로 기본 거리내 시간 요금이 추가 과금 된다.

기본 거리 없이 기본요금 6000원에 거리요금과 시간요금이 각각 71.4m 당 100원, 15초당 100원인 A사 고급택시 요금과 비교하면 타다 프리미엄 요금은 한 단계 낮은 수준인 셈이다.

다만 타다는 제네시스 등 최고급 세단을 사용하는 타른 고급택시와 달리 K7 등의 차량을 활용해 ‘준고급 택시’를 표방한다.

한편 타다 프리미엄은 기사 모집에 어려움을 겪어 출시가 계속 연기돼 왔다. 지난달에는 서울시로부터 인가 완료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시가 이를 부인하면서 하루 만에 발표를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앞서 서울개인택시조합은 타다 프리미엄을 신청한 조합원에게 최대 ‘제명’ 처분의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으나, 허가가 아닌 ‘신고’로 처리되는 고급택시 전환은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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