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전·충남지역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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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전·충남지역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 4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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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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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감속운전이 기본…각별한 주의 필요”
“타이어 공기압도 10% 높여야”
[사진제공=연합뉴스]

[교통신문]【대전·충남】장마철이 시작되면서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빗길 교통사고에 대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는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감속운전’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공단에 따르면, 2018년에 빗길 교통사고는 전국적으로 총 1만4545건이 발생했으며 전년대비 32.0%(3526건)가 증가했고, 사망자는 350명으로 25.9%(72명)가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9.7%, 맑은 날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12.9%나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남지역 강수일수는 대전, 충남, 세종 모두 95일이었으며, 빗길사고건수는 대전 487건, 충남 570건, 세종 48건으로 총 1105건이었다.

또한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대전 8명, 충남 31명, 세종 1명으로 총 40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의 경우 강수일수 대비 빗길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0.33명으로 경기(0.7명), 경북(0.37명)에 이어 높게 나타났다.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가 평상시보다 증가하는 특성을 고려한 감속운전이 매우 중요하다. 현행 도로교통법에서는 비가 내리면 규정 속도에서 20% 감속, 폭우로 인해 가시거리가 100m이내일 경우 50%까지 감속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물웅덩이가 많을수록 고속운전 시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현상이 생기는데, 이때 타이어가 물 위에 떠서 달리게 되어 브레이크 제어를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주행 중 급제동을 삼가야 하며,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번 나눠밟는 등 주의를 요한다.

더불어 비가 오는 날에는 낮에도 어둡기 때문에 시인성이 떨어지므로, 항상 전조등을 켜고 주변의 차나 보행자에게 스스로 인식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장마철 차량관리도 필수적인데, 빗길에서 타이어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쉽게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마모 상태를 점검하고 공기압을 10%정도 높여 주는 것이 좋으며, 깨끗한 시야확보를 위해 와이퍼 기능을 점검하여 교체하거나 유막제거제를 사용해 유막을 제거해줘야 한다.

송인길 공단 대전충남본부장은 “빗길 교통사고는 전복사고 등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운전 시 필히 감속운전 해야 한다”면서 “보행자의 경우에도 비오는 날은 운전자의 시야확보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밝은 옷을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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