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파업 이틀만에 ‘극적 합의’
상태바
부산지하철 파업 이틀만에 ‘극적 합의’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 0.9% 인상, 540명 신규 채용키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도시철도 노사가 노조의 파업 돌입 이틀 만에 극적 합의를 이뤘다.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지하철노조는 지난 11일 오후 6시30분부터 금정구 노포동차량기지에서 재개된 교섭에서 양측이 서로 제시안을 일부 수정하는 선에서 협상을 타결했다.

핵심 쟁점인 임금은 0.9% 인상하는데 노사 양측이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노조는 공무원 임금 가이드라인인 1.8% 인상을, 사용자 측인 부산교통공사는 임금 동결로 맞서왔다.

노조 측은 550명, 사용자 측은 497명으로 맞섰던 통상임금 증가분을 활용한 신규 인력 채용 규모는 540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날 재개된 교섭은 파업 돌입 이틀 만인 이날 오후 이뤄진 노사 간 비공개 만남에 이어 사용자 측이 ‘전향적으로 교섭을 진행하자’고 제안했고 노조 측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노조는 앞서 임금인상률을 핵심으로 한 임금·단체 협상이 9일 밤 최종 결렬되자 10일 새벽 첫 전동차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이 진행됐지만, 필수유지 업무자 1010여명과 비조합원 등 자체 인력 512명, 외부인력 780명 등 비상 인력 2300여명이 투입돼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이날 노사가 재개된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은 파업에 부정적인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해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대승적 차원에서 타결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