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성일 기자]【경북】개인택시를 운전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지역 독거노인을 보살펴온 개인택시 운전기사가 한 노인으로부터 택시를 기증받아 화제다.
안동지역에서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천모(61·사진)씨는 지난해 9월경 서울에서 안동시 남선면으로 이사해 혼자 살고 있는 독거노인인 길모씨(84)와 택시 승객으로 인연이 시작됐다. 이 노인이 0가족도 없이 거동마저 불편한 몸으로 혼자 생활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 천씨는 아내와 함께 노인의 식사와 주거를 살피는 등 보살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어느날 노인을 태우고 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지나가는 차량들을 보며 다음에는 저런 차로 택시를 바꿀 계획이라고 얘기를 하자, 노인이 2000만원 상당의 새차를 바로 출고해줬다는 것이다.
천씨는 “어르신께서 가족처럼 끼니까지 챙기며 자기를 보살펴 주고 있는 고마움에 대해 언젠가는 꼭 보답을 하고 싶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면서 “보답을 바란 것은 아닌데 이렇게 큰 차량을 선물해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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