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크게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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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공제 부산지부, 경영수지 크게 악화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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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8억5500만원 단기적자 발생
사망·중상사고 증가로 지급 공제금도 늘어
“캠페인 전개 등 교통사고 줄이기에 총력”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의 경영수지가 사망사고 등 악성사고 증가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 경영수지 방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악성사고 등이 줄어들어 경영수지가 개선되지 않으면 분담금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범 개인택시업계 차원의 교통사고 줄이기가 요구되고 있다.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부산지부는 올 상반기(1~6월) 8억5500만원의 단기 적자가 발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지난해 2억2100만원의 단기 흑자에서 올해 들어 단기 적자로 반전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부의 누적 적자는 지난해 말 27억5200만원에서 6월 말 현재 36억6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 같이 경영수지가 악화된 것은 사망 및 중상사고가 늘어나 지급 공제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6월말 현재 대인사고는 1570건에 사고율 22.7%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5건에 사고율 22.7%와 비교해 건수와 사고율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대물사고는 2973건에 사고율 43%로 전년 동기 3020건에 사고율 43.6%에 비해 건수와 사고율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교통사고 사망자는 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명에 비해 4명이 늘었다.

수입외제차 사고도 올 상반기 1004건이 발생할 정도로 매년 증가추세다.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택시 수송수요 감소 등 대내외 운송환경 악화에 따른 운송수입금 보전을 위한 장시간 근로와 심야시간대 운행 확대 등 무리한 운행과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은 것이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해율도 악화되고 있다.

6월말 현재 손해율은 8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69.9%에 비해 15.8% 증가했다. 경과분담금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악성사고 증가에다 물가인상으로 인한 병·의원의 진료수가 인상, 정비공장의 정비 공임 상승으로 지급 공제금이 늘어난 점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흑자 경영을 실현하고자 대인·대물사고 감소율을 각각 지난해 대비 2%씩 줄이기로 한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해 대인·대물 사고율은 각각 23.1%와 45.1%였다.

부산지부는 악성사고 감소를 통한 경영수지 방어를 위해 사고 취약지점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홍보매체와 자생단체를 통한 홍보도 병행해 교통사고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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