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안면인식·동공추적’, 탑승자 센싱 기술 ‘한걸음 도약’
상태바
‘운전자 안면인식·동공추적’, 탑승자 센싱 기술 ‘한걸음 도약’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개발 성공
국내 최초 상용차종 적용…2021년 중대형에도 공급
대형 교통사고 42% 유발 부주의 운전 감소 기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운전자의 안면인식과 동공추적까지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부주의 운전에 따른 대형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면서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운전자의 안면 생체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해주는 최첨단 시스템(DSW)의 개발을 마치면서 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종에 국내 최초로 양산 공급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기존 일부 고급차와 상용차종에 한정적으로 적용되어온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운전자의 얼굴 방향과 눈 감김 정도만 인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눈·코·입·귀 등 특징점을 통한 운전자 식별과 동공인식을 통한 시선추적까지 가능케 해 부주의 운전 검출 정확도를 한 차원 높였다.

또한, 이 시스템의 운전자 식별 기능은 다수의 운전자를 등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트와 미러 자동 조절 등 개인화 기능과 연동도 검토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의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승용 부문에 거의 적용되지 않았으며 상용차에는 아예 양산 사례가 없다.

기술 신뢰성도 확보했다. 실내 카메라가 추출한 운전자 상태 정보를 차속, 변속, 핸들링 등 차량의 샤시 정보와 융합 분석하는데 성공하면서다. 이외에도 차량 실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운전자의 안면을 인식하고 졸음운전`, 주의분산, 피로누적 등으로 인한 부주의 운전을 파악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운전자 부주의에 따른 차선이탈, 차선침범 위험 등을 판단해 클러스터 표시와 경보음, 진동 등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사고를 예방한다.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 장재호 전무는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등 탑승자 센싱 기술은 자동차가 운전자를 인식하고 이해해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의미에서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버스와 승용차종에도 확대 공급을 추진하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대형차 사고를 예방할 가장 적절한 해법 중 하나로 꼽힌다. 대형차는 차체 크기와 적재중량으로 승용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최대 5배 가량 길다. 급제동이나 급선회 시 적재화물이 운전석으로 쏠리거나 도로에 유실되면서 2차 사고로 이어지는 등 사전예방이 최선이다. 때문에 유럽신차평가제도(Euro NCAP)는 내년부터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평가 항목에 반영하는 등 글로벌 안전 가이드라인도 강화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대형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올해부터 안전시스템을 의무 적용하도록 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첨단기술 스타트업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의 핵심 알고리즘을 고도화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올 초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글로벌 스타트업인 딥글린트사와 딥러닝을 활용한 탑승자 인식 알고리즘의 협력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인식기술에 딥러닝을 접목해 영상 기반의 모션분석과 생체인증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박측정, 음성인식과도 연계해 생체리듬을 측정하고 탑승자의 스트레스 정도와 음주 여부를 파악하고 감정인식까지 구현하는 등 탑승자 센싱 기술을 고도화 하는 차원이다.

또한 이러한 탑승자 센싱 기술에 자동제동, 조향 등 샤시제어 기술을 연동시켜 심정지 등 응급 상황에서 자동차 스스로 갓길에 정차하고 긴급구조를 호출하는 등 한시적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준의 기술도 2021년 안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