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통령,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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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대통령,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방문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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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시승, 차세대 車기술 체험
정의선 부회장과 미래 산업 협력 논의
현대차, 이스라엘 스타트업 등에 투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레우벤(루비) 리블린(Reuven(Ruvi) Rivlin) 이스라엘 대통령이 지난 15일 한국 자동차 산업 연구·개발(R&D) 심장부인 현대·기아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넥쏘 수소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량을 시승했고,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 등을 경험하는 등 현대차그룹 미래차 기술과 다양한 분야 차세대 기술을 체험했다.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만나 이스라엘과 현대차그룹 간에 미래 산업 분야 관련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레우벤 리블린 대통령은 이날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 기반 넥쏘 자율주행차를 시승했다. 넥쏘 자율주행차는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스스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방대한 데이터 처리로 전력 소모가 많은 미래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제어 시스템(R.E.A.D 칵핏)’으로 차량이 생체 신호를 감지해 진동·소리·온도·향기·조명 등을 조절해주는 감정반응 차량제어 기술을 경험했다. 이어 근로자 근력 보조 지원을 위한 ‘H-CEX 의자형 착용로봇’ 등 웨어러블 로봇 및 수소전기차 넥쏘 미세먼지 정화 기술 시연과 차량 충돌 시험도 참관했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면담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현대차는 자동차·안전·혁신과 같은 주요 미래 과제를 더 큰 기회로 바꿀 수 있는데, 현대차가 몇몇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맺은 파트너십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현대차와 협력이 더욱 증대되길 바라며, 이스라엘은 스마트하고 안전하며 연결되고 친환경적인 자동차 미래를 함께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역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스라엘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한 기술 일부는 향후 양산차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자동차 시장 규모는 연간 26만여대 수준(2018년)으로,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 2018년 이스라엘에서 3만8022대(14.2%)와 3만5806대(13.4%)를 각각 판매해 시장 순위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등 현지 기업에 대한 전략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스라엘에 설립한 개방형 혁신센터인 ‘현대 크래들 텔아비브’를 통해 지난해 인공지능업체인 ‘알레그로.ai’, 에너지업체인 ‘H2프로’, 드론업체 ‘퍼셉토’ 등에 전략 투자를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6월에도 이스라엘 첨단 스타트업 ‘엠디고’에 투자를 결정하고 미래 커넥티드카용 의료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갖춘 친환경 첨단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의 관심이 높았다”며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첨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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