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중고차 잔존가치 세단 넘어섰다”...1위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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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중고차 잔존가치 세단 넘어섰다”...1위 '쏘렌토'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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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인기 그대로 반영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 독주체제가 굳건해지고 있는 가운데 SUV의 잔존가치도 세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올 1월~5월까지 SUV 등록 대수도 지난해 동기대비 3.7% 늘어났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등록대수 순위 1위부터 5위까지 인기 SUV의 거래도 지난해 동기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SUV 시장 확대는 세단 판매가 줄고 있음을 의미한다. SK엔카닷컴에서 거래되는 인기 SUV와 세단 총 12종의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SUV의 평균 잔존가치가 68.1%로 63.2%의 세단보다 높기 때문이다.

조사 대상은 현대차의 싼타페, 투싼, 쏘나타, 아반떼와 기아차의 쏘렌토, 스포티지, K5, K3, 르노삼성의 QM6, SM6와 쌍용차 티볼리와 쉐보레 말리부의 2016년식 모델이다. 2016년 연간 판매대수가 3만대 이상인 소형·준중형·중형 SUV와 세단을 기준으로 했다.

우선 이번 조사 대상 중 잔존가치가 70.3%로 가장 높은 모델은 쏘렌토였다. 2위부터 5위도 투싼(69.5%), 티볼리(69.5%), 스포티지(68.3%), 싼타페(68.2%)로 모두 SUV가 차지했다. 6위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로 잔존가치는 68.0%다. 다음으로 K3(65.6%)와 K5(64.5%)가 7위와 8위를 차지했고 9위는 QM6로 잔존가치는 62.6%다. 10위부터는 12위까지에는 말리부(61.8%), 쏘나타(61.6), SM6(57.6%)가 올랐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 SUV인 싼타페와 투싼 모두 쏘나타와 아반떼보다 잔존가치가 높았다. 기아차의 경우도 쏘렌토, 스포티지의 잔존가치가 모두 K5와 K3보다 높았다. 르노삼성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QM6의 잔존가치는 62.6%로 자사 중형 세단 SM6(57.6%)보다 높았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잔존가치는 세대교체 시기나 해당 모델의 신차 판매 시 프로모션 등에 영향을 받는다”며 “SUV 잔존가치가 전통적인 인기 모델인 아반떼나 쏘나타 등 준중형, 중형 세단보다 높은 것으로도 SUV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올해 신차시장에 다양한 신형 SUV가 출시됨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SUV 거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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