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웰컴에스앤티 ‘음주측정관리시스템’ 서울 시내버스업계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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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웰컴에스앤티 ‘음주측정관리시스템’ 서울 시내버스업계에 진출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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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상운㈜에 자사 시스템 구축·시범운영 중
효과 입증되면 흥안운수그룹 계열사에 공급
“서울 비롯 수도권·중부권 적극 공략할 방침”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 동구 소재 ㈜웰컴에스앤티가 개발한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이 서울 시내버스업계에 ‘진출’했다.

이 회사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의 앞선 검증된 기술력이 부산을 비롯한 울산, 김해, 양산에 이어 서울에 교두보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수도권 공략을 앞두고 있다.

㈜웰컴에스앤티는 최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시내버스업체인 삼화상운㈜에 자사의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삼화상운은 5개 버스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흥안운수그룹의 계열사다. 삼화상운에서 시범 운영한 뒤 효과가 입증되면 흥안운수그룹 전체 계열사로 공급한다.

삼화상운이 서울버스업계 최초로 음주측정관리시스템 도입에 나선 것은 지난달 12일 새벽 시간대 시내버스 운전자가 만취상태로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다 경찰에 적발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당시 해당 운전자는 전날 회식을 한 뒤 잠을 자고 일어나 술이 깼다고 생각하고 버스를 운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의 음주 상태를 측정한 결과 이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는 0.1%로 당시 기준으로도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웰컴에스앤티의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은 시내버스 운전자가 출근해 시스템에 지문으로 인증을 한 후 음주측정기에 호흡을 통해 음주 여부를 측정하면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돼 음주를 하지 않은 경우 모니터에 ‘정상’이라는 문구가 나오며 ‘안전운전 하십시오’라는 안내멘트가 나오는 독보적 기술력이 인정을 받고 있다.

음주가 확인되면 모니터에 혈중알코올농도와 ‘관리자에게 문의 하세요’라는 멘트와 함께 음주적발 내용을 PC에 저장하고 회사 관리자 휴대폰에 즉시 문자 메시지를 전송한다.

음주측정 전 과정을 실시간 동영상으로도 촬영돼 시스템에 입력·보관된다<사진>. 이 시스템은 ‘정상’인 경우에 한해서만 승무를 할 수 있어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웰컴에스앤티는 부산버스업계의 버스준공영제 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 중인 회사로 부산버스조합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이 시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부산버스조합은 지난해 8월 개정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해 지난 2월15일부터 시행하는 ‘버스 운수종사자 음주여부 확인·기록 및 보관·관리’ 규정에 따라 관련 시스템 개발을 의뢰한 것이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운송사업자가 사업용 자동차 운행 전 종사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해 기록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000만원의 과태료나 사업취소 및 노선폐지, 영업정지(최대 6개월)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장우식 대표는 “현재 버스업계에 공급되는 음주측정관리시스템은 지문인식에서부터 동영상 촬영,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등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처리돼 경찰이 단속현장 등에서 사용 중인 ‘수동’과는 차별화되고 있다”며 “지역 버스업계를 포함한 동남권에서의 성공 사례를 거울삼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중부권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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