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매출 26조9664억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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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매출 26조9664억원 달성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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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줄었지만 환율 등 덕에 상승세
영업이익도 1조2377억원으로 증가돼
매출 9.1%↑ … 영업이익은 30.2%↑
신차 및 SUV 판매 증가도 좋은 영향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 [참고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 [참고사진=현대자동차]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22일 서울 본사에서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가진 가운데, 올해 2분기에 판매 110만4916대, 매출 26조9664억원(자동차 21조271억원, 금융·기타 5조9393억원), 영업이익 1조2377억원, 경상이익 1조3860억원, 당기순이익 9993억원의 각각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분기는 글로벌 무역 갈등 지속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시장 수요가 침체되며 어려운 여건이 계속됐다.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됐고, 여기에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며 2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 “미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SUV 신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 및 SUV를 중심으로 판매 믹스 개선에 주력하고 인센티브를 축소해 나가는 등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을 지속함으로써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49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코나 등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형 쏘나타 신차 효과가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20만156대를 판매했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미국 등 주요 시장 판매가 하락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한 90만4760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을 비롯해 신차 및 SUV 중심 제품 믹스 개선, 미국 시장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26조96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원가율은 신차 판매 확대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른 믹스 개선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낮아진 82.9%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관련 연구비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3조3853억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1조237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4.6%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와 23.3% 늘어난 1조3860억원 및 99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누계 실적은 판매 212만6293대에 매출 50조9534억원, 영업이익 2조6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공장 수출 물량 증가와 원화 약세 등 환율의 우호적 움직임이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신차 및 SUV를 앞세운 수익성 중심 판매 전략을 통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 글로벌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요 신차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판매 및 경영 효율화 지속 노력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교역 둔화와 이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 신흥국 경기 부진 등 다양한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맞는 최적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수익성 중심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SUV 중심 제품 믹스 개선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 역시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 하고, 인도 시장에서는 베뉴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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