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개통 1개월 허와 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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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개통 1개월 허와 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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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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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방향 좌석 해결 등 개선 대책 마련 시급

‘꿈의 철도’ ‘철로 위를 나는 비행기’ ‘전국 반나절시대 개막’ 등 국민의 기대 속에 출발한 KTX. 그러나 개통 1개월 동안 오류와 시행착오 등으로 국민의 따가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 중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한 KTX 일반실 역방향 고정식 좌석과 터널통과시 소음 문제 등은 고속철도가 지속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과제이다.

●역방향 의자 개선
철도청은 우선 승객들의 불만이 제기된 역방향 좌석과 관련, 순방향부터 승차권을 발매하되 다음달 1일부터 역방향 좌석에 대해 운임의 5%를 할인할 방침이다.
또 이용자 설문, 기술․경제적 검토 및 의학적 진단 등 종합적 검토를 거쳐 회전식 개조 여부를 결정키 위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KTX의 역방향 좌석을 개조할 경우, 매월 1.5편성씩 총 45개월이 걸리고 예산도 1천284억원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철도청 관계자는 “회전식 의자로 전 KTX 좌석을 교체할 경우 열차 1대당 112개의 좌석이 감소해 주말 등 피크타임 수송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해결이 쉽지만은 않다”며, “현재 실시하고 있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데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터널 소음
터널 소음문제는 일단 에어플랩, 동력객차의 동력실 출입문 쇄정기능 등 차량의 방음시스템에 대한 정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 달 중 △선진 외국의 고속차량 소음도 비교분석 △고속철도 터널내 소음특성분석 및 흡음재 개발 △효과적인 저감방안 제시 및 2단계 개통구간 적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슬래브궤도 터널의 소음저감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건널목 안전
철도청은 건널목의 안전․보안도 강화를 위해 기존선로에 KTX가 운행되는 호납선의 경우 65개 건널목 중 안내원이 배치돼 있지 않은 49곳에도 모두 안내원을 배치키로 했다.
또 건널목 입체화 공사가 진행 중인 11곳의 공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나머지도 내년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주요 운행구간에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주요 전화에 발신자 표시 및 녹음장치를 보강한데 이어 KTX 운행구간의 울타리도 다음달 말까지 1차로 30곳(10km)을 보강하고 단계적으로 332km 구간에 2중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방호시설에 대한 보강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밖에 영업개시전 점검열차를 운행하는 한편, 주간점검시간에도 도보선로순회반을 운영하고 최약개소 감시를 위한 기동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열차사고 예상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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