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5‧7‧8호선 노후전동차 전량 신형으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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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5‧7‧8호선 노후전동차 전량 신형으로 교체한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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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총 1304칸 추진…1조8천억원 투입
공기질 개선장치 설치, 넓은 좌석‧통로로 ‘쾌적’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하철 4‧5‧7‧8호선 전동차 중 잦은 고장으로 교체가 필요한 노후전동차 전량을 2025년까지 신형전동차로 교체한다. 2중 안전장치와 공기질 개선장치가 장착되고, 좌석과 통로도 더 넓어진다. 노후도가 심한 4호선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며 총 1조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교체를 추진하는 노후전동차는 총 1304칸이다. 4호선(470칸), 5호선(608칸)은 전체를 교체하고, 7호선(136칸), 8호선(90칸)의 경우 정밀안전진단 결과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정된 총 226칸 모두를 바꾸는 것이다.

시는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교체 작업을 추진한다. 내년 예산은 1724억 원(시‧공사 각 50% 부담)을 편성할 계획이다. 시는 1~8호선 지하철의 평균 사용연수가 19.2년인데 비해 4호선은 25.2년, 5호선은 23.3년, 8호선은 22.3년으로 오래됐고, 4호선의 경우 1993~95년에 도입돼 고장도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4호선 노후전동차를 최우선적으로 신형으로 교체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생한 전동차(차령 20년 이상) 고장원인을 조사한 결과, 전동차 노후화가 52.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8호선 전동차 중 20년 이상 된 전동차 비율이 54.3% 에 달했다.

신형전동차는 2중 충돌에너지 흡수장치(25km/h 충돌안전기준 적용), 무정전 안내방송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강화장치가 장착된다. 차량 내 미세먼지(PM10) 농도를 기존보다 8% 이상 저감시켜 주는 공기질 개선장치도 설치된다. 객실통로와 좌석크기도 더 넓어진다. 친환경 내장재를 사용해 새집 증후군도 없앴다. 통로문도 18개에서 3개로 줄였다. 2중 충돌에너지 흡수장치로 안전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사업은 시가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한 노후전동차 교체 사업으로, 2단계 사업의 일환이다.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1호선‧6호선은 향후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교체‧수리 여부를 검토한다. 1호선의 경우 지난 2015년 총 60칸에 대한 대수선을 완료했고, 6호선은 아직 내구연한이 도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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