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여파에 일본차 인기 '뚝'...딜러들 ‘외면’ 소비자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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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여파에 일본차 인기 '뚝'...딜러들 ‘외면’ 소비자 “팔자”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9.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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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딜러, 렉서스 ES 300h, 딜러 입찰 30% ↓
인피니티 Q50, 경매 출품 수는 2배 넘게 증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일본 수출규제 여파가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본차들의 시장 인기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양상이다.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에서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소비자 불매운동 전후로 일본차의 중고차 시장 인기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산 대표 차종들인 렉서스 ES 300h, 도요타 캠리 등에 대한 중고차 딜러 입찰 수가 최대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렉서스 ES 300h는 평균 딜러 입찰 수가 12.8명에서 8.9명으로 30% 감소했고, 인피니티Q50은 25%, 도요타 캠리는 15% 감소했다.

또한 일본차의 온라인 중고차 경매 출품 수는 최대 62% 증가했다. 일본차를 팔려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인기 모델인 인피니티 Q50은 6월1일~6월21일 간 30대 출품되는데 그쳤으나,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인 7월1일~7월21일 기간에는 68대가 출품되어 2배 이상 증가했다. 도요타 캠리는 23대에서 38대로 65% 증가했고, 알티마는 35대에서 52대로 49%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2019년 6월1일부터 6월21일까지 일본 불매운동 전 3주 기간과 7월1일부터 7월 21일 까지 불매운동 후 3주 기간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대상 차종은 일본 자동차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5개 모델(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렉서스 ES 300h, 인피니티 Q50, 혼다 어코드)이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일본의 무역보복에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이 신차 판매량 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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