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언덕·커뮤니티 공간·갤러리 박스 설치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34년 만에 새 단장을 마쳤다. 서울교통공사는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돼 젊은이들이 많이 왕래하는 미아사거리역의 특성을 살려 ‘청춘’을 주제로 한 테마역사로 꾸몄다.
역사 내부는 크게 ‘청춘 언덕’, ‘커뮤니티 공간’, ‘갤러리 박스’ 세 공간으로 구분된다.
청춘 언덕은 넓은 언덕을 뜻하는 지명 ‘미아(彌阿)’에 맞춰 금속 재질의 계단을 유기적으로 배치, 이용객들이 앉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휴대폰 충전기 등 간단한 편의 설비가 마련돼 있으며, 계단 앞 광장에서 이벤트 등을 개최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으로, 약 6~7명이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는 의미로 ‘청춘 톡(Talk)’이란 이름이 붙었다.
갤러리 박스는 역사 벽면에 조명과 액자를 설치, 예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청년 일자리 정보 등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나 훼손된 대합실 바닥 자기질 타일을 포세린 타일로 전면 교체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미래 지향적 문화 소통 공간으로 변신한 미아사거리역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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