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개통 1개월 허와 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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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개통 1개월 허와 실[4]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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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항공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고속철도의 서비스를 항공사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천명했다. 국내선 항공노선과 주요 고속철도 운행구간이 중복되면서 속도와 가격 경쟁력은 갖췄으나 타 운송수단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선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의 서비스를 벤치마킹함으로써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속철도의 서비스 수준은 항공업계보다 여전히 낮은 것도 사실이다. 이번 호에서는 마지막으로 고속철도의 객실 및 역시설 서비스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집중 점검한다.
◇객실내 서비스 개선=고속철도 개통이후 역방향 좌석과 함께 가장 큰 논란이 됐던 것으로 장애인 서비스 시설 부족을 꼽을 수 있다. KTX 정차역 휠체어 승강시설 장애인 전용좌석 부족으로 개통초기 시민단체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철도청은 이러한 문제들이 노출되면서 장애인을 위한 전용매표 창구․화장실․게이트․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경사로 설치 등을 완료했고, 20개 KTX 정차역에 휠체어 승강설비 55대를 설치하는 한편, 이달 말까지 열차 내에 이동 휠체어 50대를 비치할 계획이다. 또 휠체어 장애인용 좌석도 현행 2석에서 5석으로 늘리고 열차 내에 전동휠체어 수용공간을 확보하는 등 장애인을 위한 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역 시설 및 서비스 개선=철도청은 개통 초기 매표창구 혼잡․연계서비스 불편․열차 내 응급구호 미흡 등의 지적 사항이 대두됨에 따라 정차역별 병원․119 구급대 등과의 비상연락체계를 제정비하고 KTX 모든 승무원에 대한 응급구호 위탁교육도 실시했다. 또 매표창구 혼잡 해소를 위해 매표상담 및 여객․교통 안내원 70명을 증원 배치했으며, 예비창구를 증설하고 예약전용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연계교통 개선을 위해서는 천안아산역의 경우 건교부․철도청 및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택시공동영업구역제를 추진토록 했고, 버스 주차장도 추가로 확보했고, 익산역의 경우도 관련기관간 협의, 시외버스 임시 정차장을 확정하고 익산역 주차장 부지에 버스․택시 정차장 등 환승시설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수요증가 대비 경쟁력 확보방안=KTX 이용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항공사와의 경쟁도 심화되면서 철도청은 다양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호남선 여건에 맞도록 오는 2006년까지 10량 편성의 고속차량을 도입하고 운행빈도를 향상시켜 탄력적인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또 경부고속철도 2단계 및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 고속신선 건설은 물론 전라선 등 기존선의 전철화로 고속철도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는 한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계획대로 완공해 기존선 병용구간의 선로용량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는 우선 1단계로 서울 강남권에서 분기역을 거쳐 익산역까지를 고속신선으로 조속히 착공, 호남 및 충청지역의 수요를 창출하고 남북한 철도연결 및 TCR․TSR철도와의 연계를 통한 동북아 철도망 구축도 추진할 방침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초기 장애 및 불편사항들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쳤으나 철도청은 지난 5월1일 고속철도를 새로 개통한다는 각오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고속철도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선진철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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