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일본차 수입액 2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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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일본차 수입액 26% 증가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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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32대뿐…독일차 등 수입은 19% 줄어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올해 상반기에도 일본차 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질주가 계속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은 6억2324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4억9380만달러)에 비해 26.2% 뛰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2015년 연간 수입액(6억5476만달러)에 육박한다.

상반기 평균 환율(원/달러)로 환산하면 7000억원이 넘는다. 일본차 수입액은 2015년 4만1518대에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며 2018년 5만8503대로 3년 만에 40.9% 뛰었다.

상반기 수입물량은 2만9453대로 작년 동기(2만4125대)보다 22.1% 증가했다. 역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일본차 수입단가는 대당 2만1161달러(2506만원)로 1년 전(2만468달러)보다 3.4% 높아졌다.

수입 일본차 중에서도 고급차 수요가 많아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일본차 약진은 다른 국가 수입차와 비교해도 두드러진다.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입액은 51억1155만달러로 작년 동기(63억3111만달러)보다 19.3% 감소했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차 모두 줄었고 스웨덴만 제자리였다.

수입대수 기준으로는 14만3909대로 작년 동기보다 13.0% 감소했다. 미국차가 1.0%, 스웨덴차가 25.0% 늘었지만 독일차는 -36.2%, 영국차 -11.1%, 이탈리아 -23.7% 등을 나타냈다.

일본차 점유율은 작년 연간 17.4%에서 올해 상반기 21.5%로 상승했다.

브랜드별로 렉서스가 5.1%에서 7.7%로, 혼다는 3.1%에서 5.2%로 올랐다. 그 밖에 도요타 5.8%, 닛산 1.8%, 인피니티 1.0%다. 거꾸로 국산차는 일본 수출이 없다시피 하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량이 32대였다.

현대차는 2001년부터 일본에서 승용차 판매를 시작했다가 판매 부진에 2010년 초 중단했다.

국내 일본차 구매자들은 연령대가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 60대 이상 수입차 구매자의 3분의 1이 일본차를 선택했다. 30대는 23.1%, 20대는 17.6%로 비율이 낮았다.

브랜드별로 렉서스에 대한 50대 이상 선호도가 컸다. 50대가 26.7%, 60대가 13.7%, 70대가 3.7%로 총 44.1%다. 혼다와 인피니티는 구매자의 약 30%가 30대였다.

수입차 중 일본차 점유율을 지역별로 보면(법인 포함) 경북(31.8%), 세종(30.4%), 광주(29.3%) 순으로 높았다.

브랜드별로 대구는 전체 수입차의 13.6%가 렉서스였다. 도요타는 경북(10.5%), 혼다는 세종(10.3%)에서 비중이 컸다. 렉서스는 올해 판매 3대 중 1대는 법인차였는데 혼다는 개인 구매 비중이 88.1%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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