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40개소 전면 정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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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40개소 전면 정비 나선다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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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57억원 투입…다음 달 공사 돌입
단속 CCTV 18개 추가·횡단보도 개선
고원식 교차로 등으로 차량 감속 유도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제로화 달성을 위해 2014년~2017년 어린이 보행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한 어린이 보호구역 40개소에 57억원을 들여 연내에 전면 정비한다. 시는 설계가 완료된 순서대로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 어린이보호구역 1730개소에는 총 3217개의 CCTV가 설치돼 있으나 대부분이 불법주정차 단속용이거나 방범용으로, 과속‧신호단속용은 270개에 불과했다.

시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제한속도 30km/h가 준수되고 신호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학교 정·후문, 내리막길 및 비교적 도로 폭이 넓어 과속이 예상되는 16개소와 불법주정차가 많아 운전자가 아이들을 제대로 식별하지 못하는 2개소에 단속용 CCTV를 설치한다.

학교 주변 교차로 중 차량소통을 위해 모든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하지 않은 곳도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학교 정문과 연결된 주요 교차로 중 아이들이 두 번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것을 불편히 생각해 교차로를 가로질러 다니는 경우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다.

모든 방향에서 아이들이 보호받으며 교차로를 이용토록 전 방향에 신호 횡단보도가 확충되며, 차량 진·출입 등으로 보도가 단절된 지점들도 보행자 횡단보도로 연결한다.

기존 교차로나 횡단보도, 이면도로 연결부 등도 과속이 예상되는 경우는 고원식으로 높여 감속을 유도한다. 교차로 모서리부분을 확대해 우회전하는 차량을 크게 감속함은 물론 횡단거리도 짧게 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린이보호구역 사고 제로화’는 도시의 보행친화도를 나타내는 으뜸 지표”라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보다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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