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구조개편 영업이익 205%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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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구조개편 영업이익 205% 달성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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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흑자 성장세 유지…‘체질 개선’ 확대 추진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한진이 만성 적자사업을 청산하고, 구조개편을 단행한 결과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사업 성장세를 비롯해 항만물류와 해운부문에서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지 개선이 영업이익에 반영, 2023년까지 매출 3조원을 목표하고 있는 한진의 중장기 비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9일 한진에 따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5억원 대비 205% 늘었고,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981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록은 주력 사업인 택배사업의 지속 성장과 항만물류, 해운부문의 사업 재정비와 대형 고객사 유치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에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3개년에 걸쳐 적자선박 5척을 매각하고, 인천 내항 통합법인 참여 및 적자 항만법인을 청산함과 동시에 인력용역 중심의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 조업사업을 터미널 자회사 및 해당 법인으로 이관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개편이 단행됐다.

이와 함께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농협 등 택배사업의 전략 화주 유치와 글로벌 해운동맹 2M의 신규 물량 확보로 한진해운 파산 여파를 극복하며 육운, 항만물류 사업의 영업기반을 확대한 결과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막혔던 자금줄에도 숨통이 트였다.

대체 부지 확보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 매각에 따른 것인데, 부산 신항 PNIT 지분 매각(1145억원)과 부산 재송동 부지 매각(1525억원)으로 확보한 자금을 중부대전 및 광주 택배터미널 부지 확보와 자동화 분류기기 휠소터와 자동스캐너 등 택배 설비 투자에 투입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흑자구조로 재편된데 따른 안정적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택배 부문에서는 전략적 제휴사인 농협과 지방 특산물 등 개인택배 물량 증대와 택배 자동화 설비 도입을 통한 원가구조 개선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담보가 충분하며,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내 ‘항공-포워딩-국제특송-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거점인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구축 등 영업기반 인프라 강화 작업을 통해 고수익 중량물 해운 프로젝트 운송 등과 같은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회사 관계자는 “자회사인 부산(HJNC), 인천(HJIT), 평택(PCTC) 컨테이너 터미널은 안정적 수익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국내 최초 도심형 물류단지인 서울복합물류(SIFT)는 소셜 커머스 및 유통업계의 배송서비스 강화에 따라 보관 연계 수배송 및 신선식품 증가 등으로 영업활성화와 수지 개선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함과 동시에 대형 고객사 유치를 통한 매출 증대와 경영자원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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