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휴가여행 교통안전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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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휴가여행 교통안전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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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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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지루하던 장마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열렸지만, 달력을 보는 사람들의 마음이 무겁다고 한다. 일본과의 무역 분쟁으로 이미 일본 여행이 대거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 사정이 더 나빠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이미 계획된 여름 여행은 보다 알뜰하고 안전하게 다녀와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 그래서 해마다 이 맘 때면 챙겨보던 휴가철 교통안전 수칙을 다시금 음미해보고자 한다.

먼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이번 휴가 여행은 가능한 자가용 승용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물론 해마다 이같은 제안이 나오긴 했다. 장거리 여행을 위한, 또 나만의 휴가 여행을 위한 맞춤형 교통편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래도 최대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휴가계획을 짜길 권유한다.

가고 오는 길에서의 시간 허비와 수고스러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휴가 전 일정에 걸친 교통안전 문제 등을 고려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한 휴가가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여행에 비해 월등히 유익하고 유리하다.

그런데 여름 휴가여행의 가장 큰 문제로 이미 누구나 공감하는 교통안전 문제는 여행객들의 사전 지식이나 의지 등으로 확립되는 것이 아니다.

뻔히 알고 있는 것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거니와, 휴가여행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여행이 일상적인 생활 패턴과 달라 안전수칙을 지키는데 애로가 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여행에 나서면 시간이 금쪽과도 같아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이 문제가 된다.

특히 평소에 비해 과도하게 섭취하는 알콜, 부족한 수면,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체가 여행 내내 피로에서 헤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의 운전은 쉽게 졸음을 유발하거나 운전 집중도를 떨어뜨려 위험 상황에 빠져들게 하는 요인이 된다. 더러 휴가기분에 들떠 속도를 높이거나 과격한 핸들조작으로 인한 사고도 발생한다.

휴가지에서의 젊은이들의 렌터카 이용 시 이런 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 휴가철 최대의 교통안전 취약점으로 꼽힐 정도다. 따라서 최대한 감정을 자제하고 차분히 운전대를 잡되 일상적 운전시간, 거리 등을 초과하지 않도록 여행 계획을 여유있게 수립하는 것이 안전한 여행의 첩경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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