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자동차 물류, 남부 콜드체인 ‘투트랙’ 가동
상태바
베트남 북부 자동차 물류, 남부 콜드체인 ‘투트랙’ 가동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글로비스, 아세안 전략 요충지 ‘베트남’ 해외법인 개소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아세안 전략 요충지로 불리는 베트남에 현대글로비스의 동남아 지역 첫 해외법인이 개소한다.

회사는 자동차와 비(非)자동차 물류 등 현지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하고, 급성장 중인 중국·인도 물류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간 약 8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현지 완성차 공장에 부품을 공급하는 조달물류를 수행하고, 인접국의 국경을 통과하는 화물운송을 통해 일반 수출입 물량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냉장·냉동식품을 전담하는 저온물류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고온다습한 기후 특성상 식품 의약품 운송에 대한 콜드체인 수요가 잠재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베트남을 선택한데는 중국과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인도차이나 국가와 연결돼 있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 남쪽으로 진출하기 용이한 지리적 위치상 이점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의 아세안 교역 비중은 43%로 아세안 권역내 1위 교역국으로 기록된 바 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 호찌민 영업 사무소를 추가 설립하고, 하노이 법인과 베트남 전역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북부 하노이 법인은 자동차 물류를 담당하고, 호찌민 사무소는 남부권역에서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식품 의약품 콜드체인과 섬유 의류 등 소비재 중심의 영업이 개시된다.

회사에 따르면 연초 중국 무역 중심지인 선전과 인도 서북부 뭄바이, 델리에 영업 지사를 추가 설립함으로써 이번 베트남을 비롯해 지구촌 공장이라 불리는 3개국 모두에 물류 거점이 확보된 만큼 글로벌 화주사의 물량확보 및 미션 수행이 가능케 됐다.

총 71곳의 해외거점(법인 30곳, 사무소 25곳, 지사 16곳)을 보유한 현대글로비스는 해당 개소를 영업 전진기지로 내세워 글로벌 물류사업 분야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