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소비자 일본 보이콧에 국내여행 판촉으로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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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소비자 일본 보이콧에 국내여행 판촉으로 '화답'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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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소비자들의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이 확산하면서 여행업계가 국내 상품 판촉으로 호응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소비자와 업계가 힘을 합쳐 일본의 경제 도발을 국내 여행산업 활성화 계기로 삼는 '전화위복'의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리조트는 해외여행을 취소한 고객을 대상으로 리조트 내 호텔과 콘도의 숙박권을 정상가 대비 4분의 3 이상 할인해주는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사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일본 여행 거부 운동을 계기로 기획됐으며, 상품 개수도 광복절을 뜻하는 815개로 정해 선착순 판매한다.

경기도 파주시도 7월 이후 일본 등 해외여행을 취소한 여행객이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파주시티투어 이용요금을 50% 감면해주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에어부산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중소기업협동조합 1천개 및 임직원 35만여명을 대상으로 에어부산의 국내 항공편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는 내수 경기 부양과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수 중기중앙회 부산울산중소기업회장은 "최근 일본 여행이 줄어드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국내 여행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인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숙박앱 여기어때는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19일까지 '전국민 숙박 할인대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전체 숙박시설과 액티비티 상품을 대상으로 15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예약 상품 이용 후 구매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5% 포인트 무한 적립' 행사도 벌인다.

인터파크투어는 삼성전자와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 '빅스비'로 국내 숙박 및 항공 상품을 검색하면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벌인다.

고객들은 삼성전자 '빅스비'를 통해 간편하게 음성으로 숙소와 항공편을 검색하고 인터파크투어 홈페이지에서 해당 상품을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여행 성수기와 겹친 일본 여행 거부 운동으로 다른 갈 곳을 찾는 국내 여행객이 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여행객은 국내 여행의 매력을 재발견하고 여행업계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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