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MAN) 한국 내 트럭 판매량 분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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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MAN) 한국 내 트럭 판매량 분석 공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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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이후 17년 만에 1만대 기록
트랙터 가장 많고 덤프·카고 뒤 이어
가장 광범위한 수입상용 라인업 확보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만트럭버스코리아가 트럭 누적 판매량 1만대 달성과 관련된 데이터를 공개했다. 만(MAN)에 따르면 2002년 2월 처음으로 판매된 1호 모델은 ‘F2000 24톤 덤프트럭’이었고, 2008년 1월 1000번째 트럭을 판매하기까지는 6년이 걸렸다. 이후 판매가 가속화되면서 5000대 판매까지는 7년 8개월(2015년 9월), 1만대 달성까지는 3년 10개월이 각각 걸렸다. 5000대 판매까지 13년 넘게 걸렸지만, 이후 5000대를 더 판매하는 데 걸린 시간은 4분의 1 정도로 줄어들어 빠른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누적 판매된 1만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차종은 트랙터(4545대)로 전체 판매량의 45%를 차지했다. 덤프트럭과 카고트럭이 뒤를 이었고, 각각 판매 비중은 36%(3590대)와 19%(1865대)를 기록했다.

각 차종별 가장 인기가 높았던 모델은 트랙터에서는 TGX 500마력 트랙터 XLX 캡이, 덤프트럭에서는 고급형인 TGS 500마력 싱글리덕션 덤프 모델이, 그리고 카고트럭에서는 중형 카고인 TGM 290마력 LX 캡으로 나타났다. 차량 선택에서 트랙터는 연비에 강점을 둔 이피션트라인을, 덤프는 강한 출력과 연비가 뛰어난 싱글리덕션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 만의 설명. 이는 소비자들이 트럭 선택 시 가장 중시하는 요소가 연비라는 점을 보여준다. 한편 카고 모델의 경우 캡 사이즈가 큰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개인차주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국 트럭 시장 특성상 높은 옵션 비용을 치르더라도 쾌적한 편의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만트럭버스코리아 차량이 가장 많이 판매된 곳은 서울·경기 지역으로 총 3012대가 판매돼 전체 비율의 30%를 차지했다. 부산·경남 지역이 2635대(26%)로 2위, 호남 지역이 1342대(13%)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서 대구·경북 1237대(12%), 충북·강원 759대(8%), 대전·충남 684대(7%), 직판 282대(2%), 제주 49대(0%) 순이다. 경상 지역 판매량이 서울·경기와 차이가 크지 않은 이유는 산업·항만 시설이 밀집돼 물류 운반이나 토목 공사 수요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빠른 성장세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고품질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 고객 니즈를 반영한 공격적인 라인업 확장에 힘입은 바가 컸다고 평가했다. 2001년 법인이 설립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2002년 F2000 시리즈 덤프트럭 및 트랙터를 소개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이듬해에는 첫 번째 TG 라인업인 TGA 시리즈를 국내에 선보였다. TGA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EGR 시스템이 장착된 최신형 엔진을 장착해 동급 대비 뛰어난 연비 성능을 자랑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차량 캡 사이즈를 다양화해 국내 고객 선택권을 늘리면서 대형트럭 프리미엄화를 이끌었다.

2008년 출시된 플래그십 라인업 TGX 및 TGS는 만트럭버스코리아 본격적인 성장을 견인한 모델이다. 2012년에는 엔진과 디자인을 개선한 TGX·TGS 이피션트라인을 선보였고, 다양한 형태 차종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2014년에는 대형 카고 모델인 TGS 10x4 모델을 출시했다.

특히 2014년은 대형 카고트럭 모델 출시와 함께 카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해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카고 라인업을 갖추며 연간 판매량이 1000대를 돌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시기 국내 시장 점유율도 대폭 상승해 수입 상용차 2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이러한 성과를 반영해 만트럭버스 그룹 차원에서 실시하는 사업 목표 달성, 성장 잠재력 등에 관한 종합 평가에서 최우수 트럭 마켓(Best Truck Market)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에는 중형 카고트럭 모델 MAN TGM을 선보이며 카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74%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독일 본사로부터‘올해의 시장(Market of the Year)’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2018년에는 3.5톤급 중소형 카고트럭인 MAN TGL 모델을 선보이며 트럭 라인업 5종을 모두 완성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2016년 11월 MAN 라이온스 투어링 천장 개방형 단층 관광버스를 시작으로, 2017년 3월 MAN 라이온스 CNG 저상버스, 그리고 2017년 6월에 MAN 라이온스 이층버스를 출시하며 버스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2019년 현재 트럭 라인업 5종, 버스 라인업 3종 등 총 8종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만트럭버스코리아는 국내 진출 수입 상용차 중 가장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하며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만트럭버스그룹은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이 투자를 통해 2017년 용인시로 본사를 확장 이전한 것은 물론, 평택 PDI센터 확장 이전, 부산 부품센터 개소, 그리고 첫 직영 서비스센터인 용인센터를 개소했다. 최근 세종시에 개소한 두 번째 직영 서비스센터 역시 본사 투자에 의한 결과물이다.

이와 동시에 세계적인 제품에 상응하는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현재 용인과 세종에 2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22개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 차를 유지보수 및 수리하는 곳인 만큼, 서비스센터에 대한 품질 관리를 위해 정비 교육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고 서비스 점검을 실시하는 ‘서비스어택’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상용차 정비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최초로 7년 유지보수 및 최장 7년 또는 100만km 보증을 제공하는 케어+7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국내 상용차 시장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막스 버거(Max Burger)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은 “고객이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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