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 한국수입차협회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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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쉐보레’ 한국수입차협회 가입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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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판매 차종 증가에 따른 조치
“국내 연구개발과 생산 변함없어”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내 판매 중인 ‘쉐보레’ 일부 차종이 수입차로 정식 분류된다. 그간 쉐보레 차종은 병행수입 제품 이외에는 국산차 업체인 한국GM 실적에 포함됐다. 한국GM이 4일 쉐보레 브랜드의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원 가입 결정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KAIDA 양쪽 모두에 가입된 유일한 업체가 됐다.

이번 결정은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사장은 “글로벌 쉐보레 브랜드 최대 강점 중 하나는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기대 이상으로 대응하도록 준비돼 있다는 점이다. 이번 KAIDA 회원 가입으로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 정체성이 보다 분명해져 브랜드 위상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쉐보레는 2011년 한국 시장 도입 이후 국내 생산 제품과 더불어, 소비자 제품 선택 폭 확대를 위해 ‘볼트 EV’, ‘이쿼녹스’, ‘임팔라’, ‘카마로’ 등 해외 생산 글로벌 제품을 꾸준히 국내 시장에 출시해 왔다. 올해 브랜드 대표 제품인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두 차종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면 쉐보레 차종 중 수입 차종 비중은 60% 이상이 될 예정이다.

톨레도 부사장은 “쉐보레는 볼트 EV 수입 판매로 업계 최초로 장거리 주행 순수 전기차 경험을 제공했고, 카마로를 통해 강력한 스포츠카 경험을 제공해 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내 고객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국내 시장에서 가장 공간 활용성이 좋은 대형 SUV 트래버스 출시 등 고객의 브랜드 경험 확대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한국GM 조치가 향후 수입 판매될 주요 차종의 시장 위치를 정립시키기 위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 등을 수입차로 인식시켜 고급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에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까지 회복시키려는 전략의 일환이란 것이다. 실제 한국GM은 최근 실적이 급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들여온 차종이 잇달아 국산차 경쟁 차종에게 밀리며 존재감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KAIDA는 쉐보레 회원 가입 신청을 받고, 회원사 등록 관련 내부 가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국GM은 자동차 디자인, 연구개발 및 생산 등 대표적인 한국 자동차 기업으로서 역할을 변함없이 지속하고, KAMA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허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KAMA와 KAIDA 회원사로서 국내 소비자를 위해 한국에서 지속 생산 및 다양한 수입 판매 차종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양 협회와 협력해 국내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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