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브랜드택시 ‘라이언택시’ 나온다…타다 '카니발' 택시 대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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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브랜드택시 ‘라이언택시’ 나온다…타다 '카니발' 택시 대항마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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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카카오가 택시업계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브랜드택시를 출시한다.

브랜드택시 명칭은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의 이름을 붙여 ‘라이언택시’로 정했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말 인천, 경기 지역의 택시사업자를 대상으로 ‘플랫폼택시(카카오T 브랜드택시) 설명회’를 열었다.

라이언택시는 ‘스타렉스’ 차량을 이용하는 대형승합택시다. 11인승 카니발 차량을 이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타다 베이직에 대응하는 모델로, 디젤을 사용하는 카니발 대신 LPG 스타렉스 모델을 택시 차량으로 선택했다.

카카오가 승합차량을 활용한 이동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한 것은 현행법상 대형택시는 일반 중형택시에 비해 요금이나 차량 외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대형택시는 지자체에 신고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으며, 중형택시에 의무화된 기계식 미터기 대신 앱미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택시에 반드시 달아야 하는 택시표시등(갓등)을 장착하지 않아도 돼 차량 내·외부에 카카오의 브랜드를 입히기 용이하다.

카카오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7일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의 제도권 진입을 골자로 하는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지만 실제로 관련 규제가 완화되기까지는 기존 일정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 현행법상 고급 택시 서비스가 바로 가능한 대형택시 규정을 활용해 브랜드택시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는 택시업계와 협업하는 구조로 브랜드택시를 운영할 방침이다. 택시사업자가 스타렉스 차량을 구입하면 카카오가 카카오 브랜드택시 전용 기사 모집과 교육을 담당하고 차량 개조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단, 인력난을 겪고 있는 택시회사를 위해 카카오가 지원하는 차원이며 기사를 채용하고 급여를 주는 것은 브랜드택시 사업에 동참한 각 택시회사의 몫이다.

카카오는 오는 10월 중 출시를 목표로 브랜드택시 참여 사업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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