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인이 직접 정하는 커스터마이징 ‘물류’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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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인이 직접 정하는 커스터마이징 ‘물류’ 개화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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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블록체인 기반 개방형 물류 플랫폼 공개
개발사 ‘디카르고’ “사용자 자율성, 합리적 결정 보장토록 설계”
‘모든 영역’ ‘모든 구간’ 고부가가치 파생 상품 창출
블록체인 기반의 개방형 물류 플랫폼 구축 사업이 본격화 된다. 개발사인 디카르고는 사용자의 자율성과 합리적 결정을 보장토록 설계된 '커스터마이징 물류' 플랫폼 알파 버전을 연내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산업물류와 생활물류, 국내외를 오가는 수출입 모든 화물을 취급·연결하는 개방형 채널이 구축될 전망이다.

특이사항은 의뢰인 구상한 서비스 모델을 직접 선택하고, 미션 수행이 가능한 공급자가 제시된 조건에 대해 피드백한 후 거래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요금 결제와 거래정보 내역관리는 블록체인으로 이뤄지며, 물류의 모든 영역과 모든 구간에 대한 수요자가 정한 상품 설계와 맞춤형 서비스의 수행자와의 매칭이 가능하다는 게 플랫폼의 핵심이다.

블록체인 물류 프로젝트 ‘디카르고(Dkargo)’는 지난 13일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고, 블록체인 기반 ‘플렉서블 물류’를 구현하는 차세대 플랫폼의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디카르고는 블록체인 기술로 다수 협업 기반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운영사와 연계서비스 사업자를 플랫폼에 참여시켜 이전의 접근방식에서 벗어난 물류 생태계 조성·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연말 디카르고 플랫폼 알파 버전을, 내년 1분기 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내년 4분기 중에 정식 버전 론칭이 계획돼 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화주사, 어느 정도의 물류 서비스 파트너가 참여하게 될 지는 베타 버전이 공개되는 내년 1분에 가늠할 수 있고, 현재 알파 버전 공개시기에 맞춰 물류 서비스 사용자의 정보 연동과 국제물류 파트너 확보, 중고거래 등 생활물류 서비스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플랫폼 상에서 의뢰인은 물류 프로세스별 서비스 블록을 모듈화해 나만의 상품을 설계·가공하는 ‘커스터마이징 물류’를 경험하게 되는데, 사용자에게 자율성과 합리적 결정을 보장함으로써 자신의 입맛에 맞는 상품 조건을 배합케 하고, 그에 따른 높은 만족도로 충성도와 재구매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물류의 구간을 분리해 각 구간을 가장 효율적인 참여자에게 위탁함으로써 전체 물류 네트워크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구조인데, 예컨대 택배·퀵·트럭·선박·항공·물류창고와 같은 기존 물류 시장 참여자뿐 아니라 출퇴근하는 개인·택시기사·동네가게·코인로커 등 다양한 참여자들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발송자가 수령자에게 화물을 보낼 때 필요한 오프라인 서비스를 거쳐서 수령자에게 화물이 도달되도록 계약을 설계하면, 여기에는 화물의 포장, 특정 기간의 보관, 화물의 상태에 대한 감정, 수리, 세탁, 조건부 결제 등이 포함되고 단계별 파생되는 결합 상품을 통해 화물의 단순 이동을 넘어 고부가가치 물류 서비스의 실현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플랫폼 참여자들이 화물 및 서비스에 관련된 데이터를 입력한 행위에 대한 인센티브가 제공되는데, 참여자 입장에서는 디카르고를 사용해 기존 물류 시스템에서는 얻을 수 없던 추가적인 보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도 특징이다.

디카르고는 화물의 정보와 계약정보, 운송자 평가 등 다양한 환경에서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점을 강조, 신뢰도 확보 차원에서 참여자가 화물을 받은 시점에 데이터를 입력토록 보상구조를 설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화물의 상태가 실시간 기록되는 IoT 센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구상 중이다.

구체적으로 정보·물류·연계서비스 등 3대 부문의 연동을 3단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블록체인 기반 플렉서블 물류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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