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평상시보다 사고 30% 증가…안전 각별히 신경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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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평상시보다 사고 30% 증가…안전 각별히 신경써야”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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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 소개
차량 유리, 안전벨트 상태 확인하고 샌들·슬리퍼 신고 운전 말아야
졸음운전 평상시보다 사고 30% 많아 오후 2~4시 사이 주의해야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도로교통공단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늘어나는 장거리 운행에 앞서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여름철 소나기 등 기습 강우에 대비해 차량 유리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최근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소나기가 갑자기 내리는 경우가 있다. 이 같은 강우는 차량 전방 시야를 확보하는데 큰 방해 요소로 작용하므로 출발 전 유막 제거제로 차량 유리에 있는 묶은 때를 제거하거나 발수코팅제를 사용해 빗물이 빠르게 흘러내리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안전벨트 교체 주기를 확인해야 한다. 흔히 안전벨트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교체주기가 있는 소모품이다. 안전벨트는 일반적으로 4~5년 간격으로 점검을 통해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충돌사고 경험이 있다면 흡수 기능이 약해질 수 있어 안전벨트를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공단에 따르면 안전벨트 미착용 사망률은 1.56%로 안전벨트 착용 사망률 0.33%보다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만큼, 안전벨트 착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세 번째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운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여름철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샌들과 슬리퍼는 발을 감싸고 있는 신발이 아니기 때문에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번갈아 밟게 될 경우 벗겨지기 쉽다. 또한 발과 밑창 사이에 페달이 끼면서 속도를 제어하기 어렵거나,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극심한 교통체증을 대비해 비상식량을 구비해 놔야 한다. 고속도로 등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할 경우 극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질 수 있어, 장시간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을 수 있다. 이를 대피해 물과 음료수 그리고 비상식량이 될 만한 식품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한편 공단이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과 평상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 휴가철 하루 평균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4.4건으로, 평상시 3.4건보다 29.4% 증가했다. 특히 점심 식사 후 나른한 오후 2~4시 사고가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무더위 에어컨을 틀어둔 채 장거리 주행을 하면 이산화탄소 수치가 올라가 졸음이 몰려오기 쉬우므로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거나 또한 운전 도중 졸음이 느껴지면 반드시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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