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택시’ 준비 박차 가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서울서 설명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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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택시’ 준비 박차 가하는 카카오모빌리티, 서울서 설명회 열어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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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서울 지역 택시사업자 대상 브랜드택시 설명회 열어
기존 스타렉스 차량 외 '카니발'도 추가해 사업자가 둘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브랜드택시 출범 속도를 내고 있다.

택시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말 인천과 경기 지역 택시사업자를 대상으로 ‘플랫폼택시(카카오T 브랜드택시) 설명회’를 연 데 이어 16일 잠실 교통회관에서 서울 지역 택시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준비하는 브랜드택시는 일명 ‘라이언택시’로 스타렉스 차량을 이용하는 대형승합택시다.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라이언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11인승 카니발 차량을 이용해 인기를 끌고 있는 타다 베이직(카니발) 서비스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디젤을 사용하는 카니발 대신 환경 오염 우려가 적고 유가보조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스타렉스 LPG 모델을 택시로 선택했다.

무엇보다 카카오가 승합차량을 활용한 이동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한 것은 현행법상 대형택시는 일반 중형택시에 비해 요금이나 차량 외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지자체에 신고로 요금을 결정할 수 있으며, 중형택시에 의무화된 기계식 미터기 대신 앱미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택시에 반드시 달아야 하는 택시표시등(갓등)을 장착하지 않아도 돼 차량 내·외부에 카카오의 브랜드를 입히기 용이하다.

카카오는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17일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의 제도권 진입을 골자로 하는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지만 실제로 관련 규제가 완화되기까지는 정부 계획 일정 보다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현행법상 고급 택시 서비스가 바로 가능한 대형택시 규정을 활용해 브랜드택시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10월 대형택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목표다. 당초 추석 이후쯤 출시하기로 했으나 일정이 일부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먼저 1000대로 라이언택시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스타렉스 차량과 함께 ‘카니발’도 브랜드택시 차종에 넣어 택시사업자가 둘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카니발 차량을 선택하는 경우 LPG 개조 비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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