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친환경차 수출 7월에 역대 최고치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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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친환경차 수출 7월에 역대 최고치 찍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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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5063대 수출돼 전년比 102.3%↑
전체 국산차 생산·수출 두 자리 상승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산 친환경차 수출이 7월에 한 달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산 자동차 생산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7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3.0% 증가한 1만2421대, 수출은 2만5063대가 각각 판매됐다. 수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02.3% 증가한 것으로, 월 단위 수출물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수는 정부 친환경차 보급정책 확대시행 등으로 모든 종류 친환경차가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 동력원별로는 하이브리드차(HEV)는 20.5% 증가한 8381대, 전기차(EV)는 12.6% 늘어난 3326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는 132.1% 증가한 362대, 수소차(FCEV)는 1113.8% 늘어난 352대가 각각 판매됐다. 주요 모델로는 하이브리드에선 그랜저(2289대), 니로(1836대), 신형 K7(1564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전기차는 코나가 1528대로 판매고가 가장 많았고, 수소차는 넥쏘가 352대 판매됐다.

친환경차 내수 실적은 전체 승용차 내수 판매 9.7%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내수 시장에서 전체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7%였던 것이 2016년(4.4%)과 2017년(6.4%), 2018년(7.9%)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수출은 북미·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차종이 고른 실적을 낸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102.3% 증가한 2만5063대를 기록해 월 단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동력원별로는 하이브리드가 1만5013대(63.1%↑), 전기차 6246대(150.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733대(486.0%↑), 수소차 71대(26.8%↑)가 각각 수출됐다. 주요 모델로는 하이브리드는 니로가 7217대, 아이오닉이 4674대 등이 수출 판매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니로 1579대, 전기차는 코나 2507대, 수소차는 넥쏘 71대가 각각 수출 판매됐다.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전체 승용차 수출량의 12.1%를 차지할 만큼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4%였다가 2016년(3.1%)부터 2017년(7.3%)과 2018년(8.4%)을 거치며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전체 국산 자동차 생산은 올해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모델 내수 판매 및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한 35만9554대를 기록했다. 생산 증가율 또한 올해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은 지난해 7월에는 15만22대가 생산됐지만 1년 지난 올해 7월에는 23.8% 증가한 18만5795대가 생산돼 전체 국산차 생산량 증가에 큰 폭으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북미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SUV와 친환경차가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6% 증가한 21만5927대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올해 최대 폭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21.6% 증가한 38억2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지역별로 북미지역은 23.2% 증가한 17억1000만 달러, EU지역은 37.8% 증가한 7억4000만 달러를 각각 달성했다. 각각 7.6%와 38.8% 줄어든 중남미(1억7500만 달러)와 아프리카(8700만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선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 2.0%, 수입차는 4.8% 각각 감소했다. 전체 내수는 2.4% 감소한 15만1091대가 판매됐다. 국산차는 국내외 경기불안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및 하반기 신차 대기수요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한 12만9463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발표 이후 일본 브랜드 수입차 판매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2만1628대가 팔렸다. 5개 일본 브랜드 수입차의 경우 6월에는 3946대가 판매됐지만 7월 들어선 전월 대비 32.2% 감소한 2674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2% 감소했다.

한편 7월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미국 등 북미와 중남미 지역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전년 동월 대비 1.9% 증가한 20억6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북미는 10.2% 증가한 7억8700만 달러, 중남미는 12.2% 증가한 1억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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