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종류도 기존 대비 2배로 증가
“공급 시간 단축, 서비스 향상 기대”
“고용 창출 등 통해 지역 경제 보탬”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20일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부품물류센터’ 증축 개소식을 진행했다. 벤츠는 2014년 7월 52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성시에 부품물류센터를 건립했고, 지난해 6월 350억원을 추가 투입해 기존 면적(1만7800㎡) 보다 2배 커진 규모(3만500㎡)로 증축하는 사업에 착수해 1년여 만에 완공했다.
2014년 건립 후 5년 만에 확장된 부품물류센터는 총 면적과 도크 수 등 규모 면에서 2배로 늘어났으며, 부품 보유량 역시 크게 증가해 기존 2만8000여종에서 5만여종으로 늘었다. 이로써 벤츠 부품물류센터는 국내에서 수요가 많은 대부분 부품을 상시 보유·관리할 수 있게 됐다. 부품 공급률은 주요 품목 기준 99%에 달한다. 이곳에서 출고된 부품은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승용 71곳과 상용 18곳 등 전국 89개 지점으로 배송된다.
외형적인 확장뿐 아니라 최신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도 높였다. 적재 선반 간 통로를 최소화했고, 센서로 작동되는 특수지게차가 부품 위치를 인식해 자동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부품 입∙출고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통합적이고 체계적인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한국에 맞는 최적 재고를 보유하고 수요 변화에 맞춰 빠르게 주문을 생성하도록 함으로써 부품 공급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벤츠 측은 부품물류센터를 통해 안성에서 100여명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학용 국회의원(경기 안성), 김성진 코트라 외국인투자옴브즈만, 클라우스 짐스키 다임러그룹 부품물류 총괄 등 국내외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지속적인 국내 투자를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안성시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클라우스 짐스키 총괄은 “이번 부품물류센터 확장으로 최첨단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부품 공급률 및 업무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품 물류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