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요금 ‘카드결제 통신료’ 지원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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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카드결제 통신료’ 지원해달라”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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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택시산업 노·사·민·정 협의체’ 회의 개최
영상저장장치 교체 지원·택시운수종사자 희망키움 확대도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택시업계가 택시요금 카드결제 통신료 지원과 차량용 영상저장장치 교체비 지원, 택시운수종사자 희망키움사업 확대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택시산업 노·사·민·정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 앞서 택시업계 의견을 수렴하고자 열린 이날 회의에는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 이영찬 부산시의회 의원, 장성호 부산택시조합 이사장, 김호덕 부산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법인업계는 카드결제 통신료와 카드결제 활성화 보조금 지원을 요구했다.

장 이사장은 “서울 등 다른 시·도는 카드결제 통신료 전액을 지원하는데, 시는 카드결제 보조금 일부를 택시 감차재원으로 활용해 그만큼 업계 부담이 늘어나 경영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통신료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택시 승객의 카드결제 보편화에 따라 카드결제율이 2015년 33.1%에서 지난해 50.8%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다 올해는 5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장 이사장은 이어 “택시 대당 카드결제 수수료가 법인택시는 개인택시의 2.5배에 이른다”며 “개인택시 수수료율과 동일한 수준이 되도록 차액분(0.9%)에 상응하는 추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동일한 택시요금이 적용되고 있음에도 불구, 개인택시는 여신전문금융법상 영세 가맹점으로 분류돼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받고 있다.

김호덕 이사장은 “설치한 지 4년이 경과한데 따른 노후화로 인한 카메라 렌즈의 잦은 고장으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차량용 영상저장장치(블랙박스) 교체비 지원으로 안전운행 환경조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 비현실적인 택시운송사업 운송약관을 상황에 따라 승객의 배상책임을 세분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정해 줄 것도 요청했다.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는 별도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택시 운수종사자에 대한 실질적인 처우 개선책이 될 수 있도록 희망키움사업 대상자를 늘리면서 지원금액도 상향 조정해 것을 시에 요구하고 있다.

박진옥 교통국장은 택시업계의 건의 등에 대해 “택시 수송 수요 감소 등 택시산업이 침체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완화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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