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기버스’ 우선협상대상 제작사 6개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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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기버스’ 우선협상대상 제작사 6개 최종 결정
  • 안승국 기자 sgahn@gyotongn.com
  • 승인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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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하이거 등 국내 4·중국 2…운영 운수사 10개
서울버스조합, 로드테스트 등 평가…106대 순차투입

 

[교통신문 안승국 기자] 서울시 전기버스 우선협상 대상 제작사가 최종 결정됐다. 서울버스운송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시가 내놓은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7개 제작사에 대한 로드테스트 및 제안서 평가를 통해 최종 6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제작사는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JJ모터스 등 국내 4개 업체와 하이거, BYD 등 중국 2개 업체다.

이를 운영할 시내버스 운수업체는 서울승합, 도원교통, 공항버스, 관악교통, 동성교통, 해풍운수, 양천운수, 유성운수, 한남여객, 현대교통 등 총 10개 업체가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연내에 전기버스 106대의 시범 공급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조합은 10개 운수업체와 함께 7개 제작사 전기버스에 대한 로드테스트를 지난 1~2일 실시하고, 7일 외부전문가 및 조합대표, 전기버스 도입 운수업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제안서 평가를 개최한 바 있다.

조합 관계자는 “시 전기시내버스 표준모델을 충족한 제작사를 대상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평가하기 위해, 로드테스트에 모든 도입 운수업체 대표들을 참여시켰다”며 “제안서 평가에서는 외부전문가 3명을 포함, 조합대표 및 도입 운수업체 대표 전체를 참여시켜 의혹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선정기준은 우선 로드테스트 및 제안서 평가에서 70점 미만을 받은 제작사는 제외했다. 또한 국내·외 전기차 업체의 공정한 경쟁유도 방안과 지난해 수준의 선정기준 등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운수업체는 우선협상대상 제작사와 세부 협상을 진행, 자체판단에 따라 도입할 버스를 선정하게 된다.

시는 불법 리베이트 등 부정 방지를 위해 제작사와 운수업체에 ‘청렴계약 이행서약서’를 작성토록 하고, 부정적발 시에는 ‘전기버스 도입 사업’에서 영구 퇴출할 방침이다.

피정권 서울버스조합 이사장은 “내연기관 차량 퇴출, 친환경차량 전환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친환경 대중교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는 시의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 사업에 조합과 운수업체가 협력, 미래 지속가능한 청정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입되는 전기버스는 성능비교 모니터링을 위해 운수업체별로 2개 제작사의 제품을 선정하게 되며, 오는 11월부터 106대가 순차적으로 시내에 투입될 예정이다.

운수업체는 10개사가 선정됨에 따라 1개 업체별로 평균 전기버스 10여대씩을 공급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운수업체는 제작사 2개씩을 선정할 수 있도록 해 제작사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해 시는 전기시내버스 29대를 시범 공급받았다. 당시는 현대차가 14대, 중국 하이거차가 10대, 에디슨모터스가 5대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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