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오류 최소화, 열차 정지 방지하고 운행 정확도↑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2022년 2월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통신오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다중접속(1:N) 방식을 도입한다. 앞서 국내 처음으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한데 연이은 열차제어 핵심기술 도입이다.
다중접속 무선통신 방식은 열차 한 대당 여러 개의 지상무선장치와 동시 접속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방식이다. 앞서 도입된 기존 1:1 접속 방식은 열차가 이동하면서 다음 지상무선장치에 접속하기까지 로밍 시간이 필요해 통신이 끊기는 경우엔 안전을 위해 열차가 정지하게 된다.
또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은 열차와 지상의 무선장치 간 통신으로 승무원 조작 없이도 열차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열차 간 추돌‧충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속‧감속으로 열차 간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열차를 승강장 정위치에 정차해 안전문에 맞춰 열차문을 개폐한다.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현재 신분당선 등 전국적으로 도입돼 있지만 모두 외국기술로 구축됐다.
현재 서울지하철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선로에 설치된 전선, 케이블 등으로 ‘유선’으로 연결해 열차를 제어하는 ‘궤도회로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이 적용 중이다.
아울러, 무선 주파수 대역도 2.4GHz, 5GHz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해 특정지역에서 주파수 혼잡이나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통신성능 저하와 통신오류를 최소화한다.
신림선은 샛강역에서 서울대학교 앞까지 총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7.8km 노선이다.